서른다섯에 꿈을 꾼다는 것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한번 더 날아오를 것인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친구들은 많이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나는 올초만 해도 서울시 지방직 시험에 도전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었다. 엄마의 죽음을 기점으로 악을 쓰고 공부하는 게 어려워 접었지만 내 안에는 아직 변화의 욕구가 있고 도전의 열정이 남아있다.
그런데 가끔 맥이 빠지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가령, 애나 낳고 그냥 살던 대로 살지 이제 와서 뭘 하려고 하느냐는 그런 류의 말들 말이다.
서른다섯,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도전을 한다면 아이 낳기 전에 해야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에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 지금이라 생각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