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회땡겨 박주명 Sep 08. 2015

두툼하게 썰어내는 꼬마참치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어떻게 썰어내느냐에 따라 식감이 다르다. 우리가 늘 먹는 광어회는 두툼할수록 맛있다고 하지만, 투명하리만큼 얇고 넓게 썰어내면 그 또한 나름의 독특한 식감을 낸다.


참치회도 부위에 따라 썰어내는 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두툼한 회를 선호한다. 과장되리만큼 두껍게 썰면 어떤 맛일까? 두툼하지만 크기는 작은 그런 참치회를 먹어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집에서 직접 차려먹는 참치는 이런 장점이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구성해볼 수 있다는 거~


우선은 참치를 준비하고  손질한다.


손질한 뱃살을 삼등분한다. 보통은 이등분을 하지만 오늘은 짧고 굵은 참치회를 먹을 꺼니까~


너무 두꺼우면 씹을 때 부담스러우니까 약간의 칼집을 내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차려보았다. 부담스러우리만큼 두꺼운 참치다. 왼쪽 세로 두줄은 눈다랑어 뱃살, 오른쪽 한 줄은 참다랑어 아카미이다.


두께감이 느껴지는가? 

난 이 참치 이름을 꼬마참치라고 부르기로 했다.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참치의 풍미가 찬다. 참치집에서 내어주는 얇은 참치가 시시해지는 순간이다.

집에서 참치를 차려먹을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해보길 권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본식 참치회덮밥, 마구로즈케 덮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