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식집을 가면 명이나물에 싸서 먹는 명이나물 광어라는 메뉴가 있다. 광어의 찰진 맛과 새콤달콤한 명이 나물의 맛이 잘 조화를 이룬다. 마침 명이나물을 구입할 기회가 있어서 만들어보았다.
명이나물을 세로로 2~3등분 해준다.
우선 배가 고파 만들어 본 초밥.
늘 느끼는 것이지만, 회를 뜨는 것과 초밥을 만드는 건 차원이 다른 기술인 것 같다. 내가 만든 초밥은 항상 맛이 없다. 초밥왕 만화책처럼 밥 짓는 것부터 배워야겠다.
초밥은 별로니 이번엔 회를 먹어보자. 사진의 광어는 다시마에 하루 숙성시킨 광어 곤부즈메다.
상추쌈 싸듯이 명이나물 위에 광어를 올리고 간장은 살짝만 찍어서 먹는다.
명이나물 소스에 가려져 광어 자체의 맛은 전혀 느낄 수 없고, 식감만으로 먹어야 한다. 새콤 달콤한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런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