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구울 때 강한 화력으로 크리스피한 겉면을 만들도록 굽는 것입니다.
식재료의 표면을 강한 불에 구워
바삭거리는 식감을 이끌어 내고 색을 갈색으로 만드는 요리 기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 일어나면서
고소한 맛과 식욕을 자극하는 향기를 식재료에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구울 때 겉면의 온도를 내부로 전달해서 익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리버스 시어링은 내부를 먼저 익히고 시어링 처리를 나중에 하는 것을 뜻합니다.
시즈닝까지는 일반적인 절차이지만 뜬금없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리버스 시어링을 하기 위함입니다.
내부를 천천히 익히기 위해 140도의 온도를 설정하고 앞뒷면을 7분씩 14분간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상태의 고기를 달궈진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연기가 피어날 때쯤 굽기 시작합니다.
고기의 내부는 이미 어느 정도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어링 효과만 내기 위해
양면을 1분씩만 구웠습니다.
앞면을 1분간 굽고 뒤집을 때 버터 + 로즈마리를 넣어 풍미를 더해봤습니다(?)
뒷면도 1분간 구운 뒤 도마에서 5분간 레스팅 시켰습니다.
사실 여태 스테이크를 구워보면서 오버쿡을 하거나 간을 잘못 맞춘 적이 너무 많았는데
리버스 시어링으로 조리하니까 정말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ㅠ_ㅠ
맛있게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