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ocamaria
Nov 19. 2024
그는 모든 여자들이 반할만한 사람이었지.
소년 같으면서도 싱그러운 모습이란 소녀들이 흔히 꿈꾸는 환상의 이상형 그 자체였어.
소녀가 그 모습에 이끌려 따라가면 미소 지으며 그녀를 자신의 장소로 데려가지. 그리곤 가냘픈 목에 얼굴을 묻고 서서히 입을 벌리는 거야.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소녀는 영영 깨어나지 않아.
그녀를 위해 마련한 죽음의 꽃밭에서.
그들은 아직도 그곳에 있어.
시간이 비껴간 공간에 영원히 머물며 그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찾길 기다리고 있을 거야.
언제 썼는지 기억도 안나는 글.. 다시 보니 대략 어둠 속에 몸을 숨기며 살아가는 매력적인 뱀파이어를 상상하며 쓴 글인 듯 하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