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 16
베스트셀러나 문학사적으로 특정할만한 소설을 읽고 각 조별로 주어진 과제를 발표하고, 교수님의 설명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번주 문학특강 시간은 소설 아일랜드 소설 "노멀 피플"에 대한 분석을 하는 시간이다. 노멀 피플은 영상화도 된 작품이다.
NORMAL PEOPLE
샐리 루니/Sally Rooney
1991년 아일랜드 출신
2017년 "친구 들과의 대화"로 데뷔
노멀 피플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328면 / 번역 김희용 / 출판 arte 2020, 4, 27
주요 등장인물:
코넬: 인기남 사회성 좋음 그 이면은 자존감 낮음, 근본적인 불안감 소유자.
메리앤: 똑똑, 오만의 이면은 자존감 낮음, 폭력에 대한 방어력 낮음, 자학과 자기 파괴.
쉽게 이별하지 못하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다. '이별도 사랑의 한 과정이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소설이다. 두 주인공은 각자의 불안을 사랑이라는 허상으로 덮는다. 결국 안정감으로 돌아가고, 다시 돌아가는 관계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독립적인 주체로 새롭게 선다. 너와의 만남에 감사한다. 사랑한다. 그렇다고 너와 끝까지 함께 한다는 것은 아니다. 코넬과 메리앤의 헤어짐은 새롭게 변화하면서 나아가는 사랑 이야기다.
수업/ 생각해 보기
1) 이 작품의 가장 인상적인 인물과 장면을 각 1개씩 선정하여 설명하고 그 이유를 정리하라.
2) 결말이 의미하는 의미는? 작품 제목과 연결시켜서 생각하라.
3) 이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조지 엘리엇의 구절을 해석해 보자.
4) 소통하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발표해 보자.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구절>이라 적어본다.(위의 책 122-123면)
..... 내가 알기로는, 남자들은 대개 자신을 위해 개인적인 자유를 행사하는 것보다, 여자의 자유를 제한하는데 훨씬 더 관심이 있어.... 중략.... 남자들은 전체 사회 시스템을 통제하잖아. 그런데 이게 본인들을 위해 생각해낼 수 있는 최선이라는 거야? 심지어 자신들은 재미도 못 보고.....
<개인적으로 이 책의 흠이라면>
주인공의 나이대에 맞지 않은 섹스관(내가 보수인가) 그리고 그 장면의 빈번함.
"고교에서 대학"으로 설정된 두 주인공을 "대학에서 사회인"으로 바꿔놓고 싶은 심정.
주 무대가 유럽이니 그러려니 이해하면서 읽어야지 공감의 폭이 더 넓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