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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작가 Feb 14. 2020

너는 너일 때 가장 빛나

아들아, 아빠는 말이야

네가 당당한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 것 당당하게 주장하고 즐길 줄 아는,

그러나 항상 배려하고 예의 바른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에 휩쓸려 가지 않고

남들이 생각하는 대로 그대로 생각하지 않고

누구나 '맞다'라고 이야기할 때 한 번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이 깊은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남이 정해놓은 길을 가기보다는

네가 가고 싶은 길을 스스로 찾아서 가는

그런 멋진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것뿐인데도

너를 비난하고 시기와 질투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그럴 때는 기억했으면 좋겠어. 

그들은 네가 미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네가 부러워서 그러는 거야.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답게 사는 사람은 누구보다 빛나거든.


네가 너의 길을, 너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떻게 아빠가 도와줘야 할까 고민을 해봤어. 


그런데 미안하지만, 아빠는 너의 길을, 너의 꿈을 찾아 줄 수는 없어. 

그건 너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야.


대신 아빠가 좀 도와줄 수는 있을 것 같아. 

아직은 네가 어리지만 조금만 더 크면 아빠와 세상을 많이 돌아다니자.


배도 타고, 비행기도 타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자.

눈 덮인 산에도 올라가고, 오로라도 보러 가고, 아프리카의 초원에도 가보자.

뉴욕에서도 살아보고, 지중해에서 수영도 해보고, 뉴질랜드에서 캠핑도 해보자.

다양한 것을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게 해 줄게.


세상은 지금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이 넓단다.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일들이 있고, 다양한 곳들이 있어.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항상 변하고 있지. 


네가 스스로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그 과정들에서

분명 너는 너의 길을, 너의 꿈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네가 그 길을 찾았을 때, 아빠한테 꼭 말해 주었으면 좋겠어.

아빠의 모든 것을 동원해서 너를 응원해 줄게. 


사랑한다 아들! 



아빠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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