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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썽키스트 Apr 09. 2018

감탄해라

나는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왜냐하면 감탄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감탄하면서 살고 있는가? 일상 속에서 쉽게 소모하고 지나갈 것들을 두고 감탄해본 적 있는가?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쉽게 해낼 수 없긴 하다. 하지만 이것을 발견하는 재미를 직접 체험하고부터는 새로운 일상이 펼쳐질 것이다.



평소 내가 쉬는 시간에 편하게 즐기는 것이 유튜브 영화 리뷰를 감상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유튜브에 아이들을 위한 영상이 넘쳐났는데 몇 년 전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생겨나면서 더욱 유튜브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특히 그중에서 영화 리뷰 영상을 즐겨본다. 진지하게, 재미있게, 병맛(?)으로 음성 리뷰하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영화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영화 리뷰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각자의 통찰력 있는 해석이다. 가끔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영화 한 편에서 엄청난 해석과 의미를 끌어내는 것을 보면서 '아! 영화를 엄청 좋아하고 많이 보니까, 이렇게 창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나도 나름 영화를 볼만큼 봤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한 편의 영화로 뽑아내는 콘텐츠를 볼 때마다 영화광으로서 새로운 관점을 가진다.



쉽게 말해서 나는 영화 관련 콘테츠 유튜브 영상을 볼 때마다 '감탄'한다. 적절한 영상 편집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자막, 10분 이상을 집중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에 빠져서 '감탄'한다. 그러고 나서 그들의 작품에 박수를 보내고 그들처럼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통찰력 있게 해설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 진다. 기업가, 과학자, 지도자, 교수, 연예인과 같이 유명하진 않고 영향력은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들 또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모든 사람이 가진 천재성을 다시금 확인한다. 예전에는 드러낼 수 없던 천재성을 유튜브라는 공간이 마련되면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실상 내가 감탄하는 것은 유튜브 영상이 아니다.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 감탄한다. 명문대학교의 교수들보다 더 엄청나게 느껴진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는 그런 사람들이 숱하게 있다는 진실을 발견하면서 또 감탄한다. 내가 아는 엄청난 사람들이 많은데, 알고 보니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엄청난 사람들이라는 진실. 이걸 통해 다시금 나 자신도 천재로 태어난다. 영화를 파고든 보통 사람이 영화로 천재성을 드러낸 것처럼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파고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천재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짚고 넘어갈 것은, 내가 다른 보통사람에게 감탄해야 한다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를 통해서 투영된 내 모습을 바라보며 두 번째로 감탄하면 된다.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서 감탄해라.

출처 : 픽사베이





"당신을 생각하는 천재로 만드는 생각게임"

이용안내 : www.saenggak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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