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필요한 녹록

by 김새옹

녹록지 않다. 목표를 위해서, 한없이 작은 성취를 반복해야한다는 것.


요즘 매일이 단순하고 반복적이기만 하다. 뭔가 새로운, 싱그러운 것이 그립다.





오늘은 딱히 기분이 좋지 않다. 요즘 하는 것들 중, 한 가지가 마음에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 나아지고 있는 요즘에 점점 눈에 띄는 결점 하나가 불안하게 만든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나아지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계속해서 든다.


포기해버릴까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지금 외면한다 해서 바로 이것이 사라지는 게 아니더라. 이것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마주해야 하는 시간은 꽤 있고 포기하면 당연하게도 후회할 것 같다. 후회할 게 뻔하다면, 나중의 나를 위해 하는 게 맞겠다란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인정하는 것도 좀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포기하지 못한다.


아무래도 아직은 놓을 때가 아니다. 그런데 기왕 할 거라면 잘 하고 싶다. 그래야 내가 나를 더 인정할 수 있으니까. 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10일. 그렇기에 세모치는 문제들의 연속이 나를 너무 조급하게 만드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