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후두둑 May 20. 2024

나는 ADHD일까, 우울증일까?

혹시 둘 다 가지고 있을 수도...

오늘부터 브런치에서 ADHD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경험담을 솔직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ADHD와 우울증’입니다. 


ADHD가 있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을 함께 경험할 확률이 30%~50% 정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특히 ADHD와 우울증은 관계가 매우 깊습니다.

먼저 ADHD와 우을증의 가장 큰 차이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아직도 가끔 “원래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ADHD가 생긴 것 같아요”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뇌의 신경발달의 문제로 발생하는 ADHD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듯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아요. (참고로 ADHD의 정식 진단은 적어도 12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반면 우울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고 증상이 최소 2주간 지속되며 만성 우울장애는 2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진단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ADHD가 있으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반대로 우울증이 있다고 해서 없던 ADHD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럼 ADHD가 있으면 왜 우울증이 발생하기 쉬울까요?

 보상 시스템과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도파민의 부족으로 인해 무기력함과 동기부여의 상실을 자주 겪기 때문입니다.                    

 전두엽의 기능 저하로 인해 감정조절에 취약하고 특히 불편한 감정을 극복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주의력과 산만함 등의 실행기능 문제, 충동성 문제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반응, 거절 등의 대인관계 문제를 겪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래 증상들이 거의 매일 지속된다면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어요.

 직업과 일상생활 기능에 영향을 끼칠만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해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식욕, 수면,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증가했다.                     

 집중력과 판단력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유없이 무기력하다.                    

 자신이 무가치하고 희망이 없다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눈물이 나거나 평소보다 눈물이 많이 난다.                    

 사소한 일로 평소보다 더 짜증이 나거나 화가난다.                    

 주변과 자신을 관리하는데 흥미나 즐거움을 잃었다.                    


ADHD와 우울증, 비슷한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          

 무기력함          

 식욕과 수면 조절 문제          

 감정조절의 어려움          


슬픈 현실이지만 ADHD와 우울증이 공존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슷하게 보이는 ADHD와 우울증 증상들의 차이도 분명 존재합니다.

  ADHD의 경우 열정을 느끼는 활동과 그렇지 않은 활동의 차이가 크고 참신함과 흥미가 사라지면 의욕도 잃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에 열정을 느꼈던 활동도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특정한 상황에 상관없이 무기력함이 매일 지속된다면 ADHD보다 우울증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ADHD는 다른일에 과집중하다가 신체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식사를 거르다가 뒤늦게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우울증은 눈앞에 음식이 있어도 식욕이 없거나 감정을 마비시키기 위한 폭식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ADHD는 어린시절부터 집중과 기억력에 문제를 자주 보이지만 우울증의 경우 집중이 잘 되던 일도 안되고 쉽게 처리했던 일도 어렵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적절한 지지를 못받거나 부정적인 경험이 많은 ADHD의 경우 무능력함, 무가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경우 지나치게 부적절하거나 과도한 죄책감을 동반한 무가치함을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ADHD는 종종 우울증과 서로 혼동되기도 하고 공존하기도 하는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ADHD와 우울증은 모두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인 자기개념이 형성되기 쉽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관리를 해야합니다.



ADHD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으신가요?

 

www.mindleaf.co.kr

https://www.instagram.com/adhd_by_mindleaf/



                    



작가의 이전글 죄송하지만 아이를 낳지 않아 죄송하지 않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