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새롬 Jan 18. 2020

환승이별이 왜 나빠요?

https://jangdongman.tistory.com/m/168

연인과 헤어지고 바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왜 욕먹을 일일까

눈코 뜰세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놓치고 후회하는 일 없도록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중 선영(공효진)의 대사

“그럼 얼마나 쉬었다 만나야지 괜찮은 거예요? 최소 한 달은 쉬어야 되나?


연애도 경쟁이고 인간은 본능적이다

동물 다큐를 본적 있는데, 

야생의 물고기들 또한 몸집이 큰 건강한 물고기들과의 짝짓기를 원한다. 

나이가 들어 지느러미가 해지고, 몸집이 작은 물고기는 번식을 위해 두배로 노력하며 암컷들 주위에 맴돈다. 

저 물고기들을 속물이라고 손가락 질 할 수 있을까?


나와 더 잘 맞고, 내적이던 외적이던 더욱 매력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면 환승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의 한 친구는 오랜 기간 동안 연애를 하며 

대화 없고, 애정도 없고, 섹스도 안 하는 이도 저도 아닌 쇼윈도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사람을 만났다며 나에게 고백해왔다


나는 친구에게 현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설레는 사람을 잡으라고 했다. 

친구는 아마 나에게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았다. 

친구는 그대로 실행했고 나는 기립박수를 쳐줬다

나는 내 친구가 행복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저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상황이 있다

환승 이별을 했다고 무조건 썅년 썅놈이 아니란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솔로를 동정의 눈빛으로 보지 마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