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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은영 Apr 14. 2023

[공저 쓰기] '엄마 작가가 되다' 3기 네 번째 모임

노무현 연설문의 주인공 강원국 작가님과 함께

2023년 4월 6일(목) '엄마, 작가가 되다', 일명 '엄작' 3기의 네 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어렵게 성사된 강원국 선생님의 강연과 함께 했습니다. 강원국 선생님은 유수의 대기업 회장님들의 연설문에서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 작성하였던 분입니다. 

강원국 작가님과 찰칵! / 3기 멤버들 합평 모습


청와대에서 나오신 후에는 지난 9년 동안 자그마치 총 8권(여덟 번째 책은 내달에 나온다고 합니다)의 책을 쓰셨어요. 대표작으로 <대통령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등이 있어요. 저는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를 읽었었는데요, 말을 할 때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말을 이끌어가는지 생활화할 수 있는 팁들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오늘의 강원국 선생님 강연은 최근 고등학생 대상으로 하셨던 강연에서 받았던 질문들 중, 핵심사항이라 여겨지는 세 개의 질문을 소개하시면서 그에 대한 해답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1. 쓸 거리는 있는데 연결이 어려워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2. 양의 제한이 있을 때 맞추기 너무 어려워요. 특히 양을 늘려야 할 때 어떻게 하나요?

3. 독자가 무섭습니다. 독자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이에 대해 매우 실용적인 어프로치로 답을 주셨는데요. 대략 이러합니다. 


1번 질문에 대하여 ---- 쓸 때 일단 단락 간 연결을 생각하지 않고, 단락별로 끊어 짧은 글을 쓴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단락 간 연결을 위해, 수없이 많은 접속 부사를 쭉 리스트업하고, 그중 적절한 것을 찾아보면 반드시 적절한 것이 있다. 


2번 질문에 대하여 ----  6하 원칙, 오감, 묘사 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인용, 대화체 등을 적절히 활용하고, 현재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에 대해 써보아라. 또한 타인의 사례를 언급해도 좋다. 타인의 사례를 언급할 때는 당연히 특정인을 지칭하거나 그 특정인을 특정할 수 있는 상세사항을 배제하고 일반화시키는 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라. 


3번 질문에 대하여 ---- 독자 중 나에게 우호적인 한 사람을 상정하라. 그 사람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내 글에 대해 관심이 없고 읽더라도 그렇게 자세히 읽지 않는다. 한 가지 의미를 던져준다는 차원으로 써라. 그리고 독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향해 간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애정의 대상이 되면 더 이상 두려워지지 않을 것이다. 


강원국 선생님의 강연은 그 흐름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대략 아는 것, 피상적으로 아는 것을 하나하나 실례를 들어 설명해 주시면서 더욱 확실히 알게 해주는 강연이거든요. 그렇기에 요약본으로 전달받으면 그 맛이 안삽니다. 긴 호흡으로 이 분의 강연을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강연 후에는 마음 담아, 마음 모아 멤버들 간에 원고 합평을 했습니다. 한주에 한 개씩의 원고를 써서 사전에 공유하고 직접 만나 서로 칭찬하고 제안하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작품이 어떻게 탄생할지 기대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멤버들을 만나보셔요~! 


@purpleship.haskka

@changhyosun

@winterflower.bloom

@yes.daya

@choieunyoung_listo

@abacus_gold0912

@findobe_it

@katareena21


#엄작 #엄작3 #엄마작가가되다 #퍼플쉽 #공저 #엄마의행복이사회적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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