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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쇼핑을 함께 해보아요.

생산 < 소비를 함께 할 때 얻어지는 모든 것들 = 의. 식. 모두 얻게

by 박충효 새우깡소년

'오늘 나 뭐 사러 갈 건데... 같이 갈래?'

'그래! 어디로 갈 건데?'

'XXX 백화점!, 괜찮지?'

...

"너한테 잘 어울리겠다! 입어봐!"

"그래? 잘 어울리려나?" "응!"

"입어만 볼까?" (시착한 모습을 보고)

"오호!!! 괜찮은데?!"

(그렇단 말이지?) "나 이걸로 할까 봐?"

...


이런 대화들이 오고 가는 순간들을 마주할 때가 있었다면, 나쁘지 않은 대화의 한 흐름이지 서로 간의 관심사가 취향을 알아가기에 딱 좋은 타이밍 일수도 있을 겁니다.


서로 호감이 가는 남성과 여성이, 밀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면 가장 좋은 데이트 순간이 바로 '쇼핑'을 같이 해보는 재미 또한 나쁘지 않죠. 특히나 요즘은 '쇼핑몰 - 멀티플렉스' 유형의 실내 데이트 장소가 다양하게 생기다 보니 어느덧 상호 간의 '암묵적인 썸'을 만들어가는 이성 간에는 적절한 데이트로 딱 인 것 같습니다.


일례로, 국내의 큰 대형 쇼핑몰 - 스타필드, 백화점 - 등을 오고 가다 보면 (코로나 19 덕분인지는 몰라도) 실내에서 데이트하는 - 몰 데이트 커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쇼핑을 하다 보면 몇 가지 들을 서로 확인할 수 있죠.

1.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에서 '서로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점

2. 서로 관심 있는 것들을 100% 원하지는 않더라도, '공통점'을 찾게 되는 시간을 갖는 점

3. 쇼핑을 하며, 매장이 점원에게 대하는 서로의 언어 - 대화의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4. (쇼핑이 목적이지만, 막상 목표와 목적은 데이트에 쏠리다 보니) 인간의 기초적인 욕구에 몰입할 수 있죠

추가적으로 한 가지 더 꼽는 다면

5. 뭔가 모르게, 더욱 가까워 지거나 (그렇지 않다면) 쇼핑하면서 불쾌하게 느낀 이유로 그다음이 없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한다는 점


이러한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썸 타는 그녀와 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우연히 'tvn 드라마 - 여신강림'을 보다가 '희경 X 준우'와 같은 커플 스토리를 보면, 매우 다이내믹하고 스케일 업 될 수 있는 스토리로 '연애'에 대한 더욱 재미난 환상을 겪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을 현실에서는 꼭 인지해야겠지요.

https://youtu.be/RU-mTthUOdA


'여신강림'의 '희경' 동생과 서준과의 사이를 보면, 적절한 남성과 여성의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단, 현재 시점에서의 20-30 세대의 연애를 본다면 '쇼핑' 통해서 좀 더 가까워 지거나 '내가 관심 갖는 무엇 때문'에 또는 그 이외의 호기심 때문에 가까워 지거나 멀어질 수 있다는 '사소한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https://youtu.be/gBAy9Y-XZ1s


쇼핑을 하다 보면, '썸 타는 남성과 여성'에게 있어서는 두근두근 시간이기도 하고 서로 맞춰가거나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러한 시간들이 지루해진다면 굳이 쇼핑을 함께 가는 것보다는 연애를 하면서 소비 성향 - 인간관계 - 각자의 서비스 마인드 - 선택에 대한 의사결정 방법 - 상호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양보하는 것들에 대한 종합적인 모습을 투영하며 바라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쇼핑은 즐거운 시간이지만, 누군가로 인해서, 내가 관심 갖는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는 관계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더더욱 양보하고, 솔직하게 싫으면 싫다 - 좋으면 좋다 라고 이야기하며 거리를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계로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따뜻한 봄이 오고,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조금 더 완화되면 더 좋은 시간을 함께 갖는 자연적인 인간의 삶으로 다시 돌아오길 저 또한 소원 + 기도 하도록 할게요!


오랜만의 '밀당 보존의 법칙 - 쇼핑 편'이었습니다.


주말엔 '거리두기' 잘 지키며, 훈훈한 쇼핑 데이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곧, 또 만나요.٩(♡ε♡ )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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