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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Nov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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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팀장, 매니저들 뿐 - 그들에게 남기는 글

스타트업에서 조차 '관리'라는 개념들에 대해 고민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것 조차 생각하지도 못하고 스타트업 비즈니스에 몰입하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갖춰야 할 것들이 생기고, 그에 따른 물질적-정신적인 프레임을 갖추기 시작하면 '통제'와 '규율' 중심의 관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팀장', 흔히 '매니저' 직급으로 불리는 시니어 레벨 들은 또 다른 고민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일을 다 함께 하는 조직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직에서도 일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일을 하는 매니저들도 있지요. 팀장과 실장, 모두 그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인기 있는 팀장 - 실장 -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 각기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즉, 성공하기 위한 매니저로서의 모습을 갖추려고 무의식 속에서 행동하게 되는 것이지요.


과연 좋은 팀장 - 성공하고 있는 매니저 - 능력 있는 실장/팀장/매니저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는 분명 이 세상에서 1%의 팀장 - 매니저만이 잘하고 있음을, 성공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정의할 수 있을  듯합니다. 1%의 수치는 우리들이 아직도 찾지 못한 시니어의 모습들이 되겠지요. 


저는 99%의 실패한 팀장으로 마침표를 끊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결정짓고 싶네요(하지만, 아직도 아쉽기만 하네요) 한국 사회에서 성공한 팀장은 팀을 지켜야 하고, 자신의 커리어 성공을 이끌면서, 팀원들에게도 또 다른 모습과 리워드 - 특히 그 리워드는 성과와 물질적인 안정을 만들어주는 회사의 ROI를 이끄는 과정과 결과들이 포함되겠죠 - 와 같은 조건들이  따라붙을 것입니다.(물론 정답은 아닙니다)


팀원 들의 저녁 시간을 보장해주고,

회사에서 바라는 매출에 대한 표면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기업 내부 사람들과 잘 밍글 해야 할 것이고,

대외적인 모습에서 일을 잘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는 것들


그 이상의 모습들이 함께 따라 갈 때  인정받고 우수한 팀장 - 매니저 - 시니어라고 보일 수 있겠죠. 99%의 팀장과 매니저, 시니어 사이에서도 분명 장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정을 지켜야 하며, 자신의 취미 활동과 대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그리고 회사의 팀원 - 윗 분들과 정기적인 회포를 풀어가는 등의 활동을 하는 정치적인 시니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있지요!  


99%, 아직도 부족한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도 물론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나는 잘하는 거겠지?',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등의 고민 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그러한 질문과 동시에 자신 스스로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대안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언제까지 지금 현장에서 팀장 - 매니저 - 시니어 로서의 자리를 오래 차지할 수는 없겠죠. 분명 밑에서 위로 수직상승 올라오는 친구들과 외부 영입 인재들을 생각해 본다면, 99% 부족한 시니어 - 매니저 - 팀장 자리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좌불안석이 될 테니깐요. 하지만 이러한 고민들에 탁월한 '정답'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연말, 각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무급  휴가부터, 과장 - 차장 - 부장급 인사에 대리급의 특채 진급 등등의 소식. 그리고 학연과 지연이 아직도 남은 터라 많은 인재들이 그러한 울타리 속에서 김밥 옆구리 터지듯이 터져 나오게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게 될 텐데요. 상황은 안좋게만 흘러가네요.


아직도 1%의 능력 있는 팀장 - 꽉 찬 인생을 살고 있는 팀장 -  인정받는 팀장 이 아니라면 미래에 대한 준비. 불확실한 자신의 앞날을 준비하는 내일을 살아가길 기원하는 마음에 99% 부족한 팀장 - 매니저 - 시니어 들에게 몇 자 써 봅니다. 우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시니어', 거친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초겨울을 맞이하는 한  사람입니다. 타이틀을 떠나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내 것'으로 무엇이 있는지 뒤돌아 보는 시기를 (함께)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오늘의 또 나은 미래를  생각하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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