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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Dec 22. 2015

콘텐츠, 만들고 계신가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이어질 키워드(Keyword), 콘텐츠

어렸을 때 부터 책 읽기를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읽는 것 조차 즐기지 않았었죠. 그렇다 보니 국어 실력도 늘지도 않았던 것이 중고등학교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더군요. 다행히 입시를 위한 교과서 보는 것은 무난히 했던 것을 보면 나름대로 공부는 했던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대학교도 하고, 남들 다하는 대학생활을 했던 것을 보면 '굳이 내 인생에 책이 필요할까?'라는 부담없는 생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생기게 되었죠. 바로 군대(공군 30개월 생활)에서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잡지'를 수십권, 수백권 보면서 '읽기' 감각이 생기더군요. 그러다가 정기 휴가를 통해 책 한두권 사서 읽게 되고, 제대 할 때쯤 수백권의 책을 읽었다라는 개인적인 '경험담'이 생겼습니다. 


군입대가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의 글을 쓸 수 없었겠죠. 또한 블로거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은 사회생활 3년차, 사회생활의 복잡함 - 나태함을 극복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고, 국내 유명한 IT 블로거 들의 글을 보면서 벤치마킹 했던 것이 블로거 '새우깡소년'이라는 타이틀로 블로그 생활 - 소셜 미디어 업계에 발을 딛게 된 계기였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은 블로그 였고, 결국 블로그 안에 담긴 콘텐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참 오랜 시간 콘텐츠를 만드는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흔히들 묻습니다. 어떻게 블로그를 하게 되었냐고! 어떻게 콘텐츠 - 글쓰기를 하게 되었냐고! 바로 위와 같은 스토리 였습니다. 지금의 인문학적인 접근이라는 이야기도 없었고,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조차 스스로도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액션(Action)-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글쓰기 였고 콘텐츠 만들기 였습니다.


블로그 생활만 9년차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10년차가 되어가네요. 흔히 말하는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나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가면서 '나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UGC 라는 키워드가 한창 일때, 비디오 블로그(톡투맨, Talk2Man)도 해보고 - 지금 돌아보면 시대적으로 너무 빠르게 했던 것 같네요 - 책을 읽고 서평 블로그 로서 출판사에서 책도 받아가며 책 읽고 글도 썼었는데요. 요즘 한창 MCN(Multi Channel Network)이라는 키워드가 미디어 지면/뉴스피드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콘텐츠 시대에 맞게 이것마저 유행 - 돌고도는 것을 보면서 누구하나 끈기 있게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2007년 - 2008년 한창 Youtube로 인해 UGC 키워드가 나올 때 시작했던 서비스 들도 하루 아침에 서비스를 종료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에서 빛을 보는 VJ 들은 아프리카 TV를 비롯한 버티컬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었던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야 말로 끈기있게 오래 - 지속가능한(정말 이 단어를 표현할 때가 오는군요) - 재미와 흥미 -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에 대한 T&M를 만들었던 노력이 빛을 보는 것이지요. (물론 그에 따른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제는 하나의 획을 긋는 것도 큰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Sharehows - 쉐어하우스, 글랜스TV 등)


MCN 생태계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단지 콘텐츠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노력을 가진자가 이제는 승부 / 수면위로 부각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물론 플랫폼도 중요합니다.(이 글을 쓰는 브런치 라는 서비스 플랫폼이 없었다면, 글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겁니다.) 단, 콘텐츠 유통의 힘도 작용합니다. 콘텐츠 소비자 들에게 '먹힐만한', '매력적인', '유용한' 콘텐츠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제 글은 너무 진지해서 앞 부분과는 거리가 멀지만 계속 콘텐츠를 만들(써내려갈 자신은 있습니다)수는 있습니다. 지금도 쓰고 있으니깐요.


이렇게 보면, 아직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물론 너무나 서론이 길어서, '이 사람이 무슨말을 하려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본론이자 결론을 쓰고 싶습니다) 2015년에도 '소셜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미디어 뉴스' 등을 장악했던 것이 '콘텐츠' 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플랫폼, 서비스) 등이 열리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다 하지만 - 시작도 못하셨다면 당장 시작하세요! 계정도 만들고, 플랫폼을 찾아가서 무작정 시작해보세요! - 계속 이어가질 못할 뿐이죠. 저는 흔히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기회를 열어주고 서비스도 만들어 놓고, 플랫폼 까지 비싼 돈 들이고 마련해 놨는데, 왜 콘텐츠를 만들지 않니? 라고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막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 않으면, 기회는 놓치고, 그 기회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갑니다. 여러분이, 당신이 생각한 키워드 - 아이템 마저도 말이죠.


당장, 콘텐츠 만들기를 시작하세요.

비디오 콘텐츠,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계열 폰이 있다면 카메라가 있지 않나요? 셀카퐁에 연결해서 촬영하시면 됩니다. 편집은 그 이후에 무료로 편집할수도 있습니다.

보이스, 목소리가 좋지 않아도 시간당 1~2만원 저렴한 녹음 스튜디오, 녹음장비들이 저렴하게 잘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음악을 불러도 좋고, 자장가가 자신 있다면 만들어보세요.

글쓰기, 물론 글쓰기 실력은 하루 아침에 일취월장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의 연습이 있어야죠! 그래도 당신의 일기, 하루의 생각 들을 메모해서 시작하세요. 메모를 위해 책까지 사보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우선 적기 부터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번 보고 그치는 메뉴얼성의 책은 지양 하세요. 나중에 정리를 해야 할 때 고수 들의 책을 참고는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의 세계는 '풍부하게' 열려 있습니다. '생각'의 시간을 줄어들게 하는 소셜 미디어 세상에서 1~2시간 멀어져서 있다보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콘텐츠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재미, 생활의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잠시 떨어져서 아날로그, 책과 친해져 보세요. 도구는 도구 일뿐,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기술자라면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당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부가가치, 값을 책정해보세요. 당신의 시간을 투자하고, 생각하고, 타이핑 - 글쓰기한 시간, 펜의 값에 대한 기회비용을 당당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언제든 당신이 만든 글 - 비디오 - 오디오 - 작품 들이 당신의 현실 삶에 대한 가치 책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제 부터, 당신이 할 수 있는 '콘텐츠 만들기'를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2016년 플랜을 마련해보세요!




한 때 비디오 블로그를 하면서 해보고 싶던 게 있었는데요. 바로 팟캐스트 녹음이었습니다. 1인 기업가가 된 이후 그러한 꿈과 플랜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벌써 2차례 녹음이 완료되었는데요. 곧 1회 - 2회 녹음된 팟 캐스트가 공개됩니다. 텍스트 중심의 블로거가 오디로 콘텐츠 만드는 기회를 얻었다는 소식으로 12월 3째주 글을 마무리 합니다. (아래 사진, 최근 '나는 1인 기업가다' 2회 녹음 후 - 홍순성(에버노트 책 저자) - 정희정(일러스트레이터 겸 PR 프리랜서, 너굴양 캐릭터 작가) 님과 함께 찍은 사진 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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