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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Sep 20. 2018

현실의 경험 보다 더 값진 것은 없다

떠남과 돌아감을 아는 순간

이탈리아에서의 일주일을 보내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로마를 시작으로 고대 유적지 부터 수천년 역사 이후 보존 되어온 현장을 봤고, 현실에서도 보존되고 있은 역사를 만났습니다.
로마를 떠나 피렌체에서 중세 시대 - 바로크 시대의 유구한 자본과 힘, 교회가 만들어낸 역사를 또 한번 감상하고 아름다운 작은 도시를 느끼게 되었죠.
그렇게 지나쳐 가기만 해도 아까운 두 도시를 떠나서 마지막 목적지, 밀라노에 도착을 했죠. 축구 빅클럽 - 축구 하면 유럽으로 불릴 만큼 성대한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B조, 인테르 밀란 vs 토트넘 홋스퍼)까지 소화를 했습니다.

2016년 후반 부터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로마 - 피렌체 - 밀라노 까지 현재의 유럽을 만드는 정치, 사회, 역사, 경제, 문화를 만들어내는 주요 도시를 정기적으로 다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행을 다니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단지 혼자 일을 한다는 이유로 시간을 쪼개서가 아닌 채우고 비움을 단순한 과정으로 판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여행은 현실의 경험을 혼자의 몸으로 받아들이기에 좋은 ‘변화 및 깨달음, 자각의 도구’ 일 것입니다. 현실을 탈출하는 분들이 여행을 가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하지만 ‘여행’을 정의 한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 관점의 뚜렷한 ‘시선’일 겁니다.

현실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견문을 넓힘으로써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어떤 프레임에 내가 갇혀있느냐? 또한 얻을 수 있은 가르침 - 생각의 요소는 무엇인가?’ +/- 되는 부분이 명확하다는 것이지요.

일을 하던지,
공부를 하던지,
정말 아무것도 안하더라도,
삶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 합니다. 특히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것들로 더 나은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제일 위대한 생각 넓힘이 될 수 있겠죠.
그렇다고 여행을 무조건 떠나라 식으로 그 이후에 얻어질 경험의 결과물에 무책임한 발언이 아닌 여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경험의 테마’를 명확하게 만들어서 온다면 그것은 결국 본인의 것으로 ‘생각 그 이상의 경험, 그리고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금번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의 새로고침’이 얻고자 하는 현실 경험 요소 였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내가 마주칠 수 있는 새로운 세계에서 내가 극복할 수 있는 한계도 맛 보았고, 과연 나는 어떻게 더욱 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생각의 시간도 만난 것으로 판단되네요.

개인적으로 ‘경험이 제일 위대하고, 무섭다!’라고 하는 부분이지만 일주일간 만난 로마 - 피렌체 - 밀라노 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10년을 살아가는데 무의식 속에 남아 더욱 제 자신을 강성하게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 떠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갔습니다. 많은 사진으로 기록도 하고 영상도 남겼지만, 내년이면 또 다른 기억의 역사 - 값진 경험의 개인 갤러리가 되어 있겠네요.

09.20.2018
역사의 시간을 담은 밀라노 센트럴역에서
출발한 로마행 기차 9623편 안에서


본 글의 byline은 생략 합니다.

thanks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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