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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Nov 20. 2015

37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많은 기회들이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 봅니다.

누구나 나이에 대해 생각을 해보셨겠죠? 최근 Adele의 '25'앨범을 쉴틈없이 듣고 있는데요. '19' 부터, '21', 그리고 4년후 나온 '25' 앨범을 들으며 생각을 합니다. 같은 시간대에서 각자 많은 것들을, 다양하게, 서로 다르게 만들어 간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수능 시험을 마치고, 부모님들과 백화점에 쇼핑을 하러 온 학생들 모습, 입학 등록금을 준비하기 위해 벌써 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하는 어느 고등학생의 스토리, 대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자신의 갈길을 가고자 하는 학생의 스토리 등을 들으며 '그 나이대'에 해야 할 들이 정해져 있기보나 나이에 맞게 '일'과 '시간',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교를 가야하고, 대학교를 가면 남학생들은 입대와 제대,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 취업을 하게 되면 결혼, 결혼하면 출산 및 육아. 뭔가 고정된 형식 - 프레임에 갖혀 나이에 맞는 형식을 꼭 맞춰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글을 쓰고 있는 저는 그러한 형식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경력/이력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듯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만들어온 경력과 이력은 누구와 비교해서도 안되겠지만 어느 하나 뚜렷한 것이 없이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며 '37'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온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과 연애도 하고, 다양한 일들과 회사를 돌아다니며 회사 생활도 하고, 업계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며 네트워크과 이야기도 하고, 그동안 마셨던 커피들을 되짚어 보면 헛되이 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안정된 직장을 다녔던 곳이 아니었지만 현재의 이러한 글을 쓰는 입장에서 '무엇하나 뾰족한 나만의 포트폴리오'라고 해야 한다면 아직도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http://dayofblog.pe.kr)와 많은 강연 자료들을 만들었던 슬라이드쉐어(http://www.slideshare.net/pakseri) 뿐일 겁니다. 


요즘 3포 시대라고 하죠. 어찌보면 그 시대에 흡수되어 살아가는 나이든 3포 시대 중의 하나 일 겁니다. 그 속에서 나이를 생각하면 정말 많은 것을 못한 - 타인과 절대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주변분들의 질문에 대응을 하다보면 어느덧 제 스스로 비교를 하고 있는 '나'를 생각하게 되네요 - 37살의 남자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7이라는 숫자가 아직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또 다시 만들수 있기에 실패하지 않았다고 할수도 있고요. IT업계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신 업계 선배님들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저는 쥬니어(Junior) 측에 속할 때니깐요.


37,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12월도 어느덧 10여일 남았고, 2015년이 40여일 남은 시점에서 돌아올 2016년을 생각하며 제 나이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보기 위해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시간들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싶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있으며,

- (제 스스로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는 시기 이며,

- 그간 해왔던 일들을 더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때 이며,

-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한 보답. 특히 사회적 책임 속에서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할지 등

생각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대를 시작하며, 곧 마주치게될 사회적 책임에 고민하는 젋은 친구들에게는 지속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도전 과제들을 독립적으로 만들기를 추천하고요. 20대의 나이에 본인의 꿈과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친구들 이라면,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 갈 것을 추천 합니다. 언젠가는 그 '콘텐츠'들이 여러분들의 꿈보다 더 재미난 현실 체험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30대가 되어 또 다른 도전을 받는 분들에게는 더 많은 경험과 사람을 중시하는 생활을 하세요. 그렇다고 음주가무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건설적안 네트워크/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을 말씀 드립니다.


곧, 차디찬 겨울이 오면 환경들도 거침없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37을 넘어 '38'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만나게 될텐데요. 하지만 그러한 환경적인 변화에도 '끊임없이', '지속가능한' 것을 만드는 개인적인 도전은 계속 만들어 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직접 만나뵙고, 인사 나누며 귀중한 식사 및 커피 시간을 내어주시는 지인 분들께 고마움을 한 번 더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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