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setting의 중요성
- 내가 영어 말하기를 잘할 수 있는 이유
이전 글에서 쓴 것과 같이, 나의 초등학교 시절의 미국 생활 경험 이외에는 특별히 영어에 대해서 공을 들이며 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내가 이태원에서 외국인들을 만나면 자유롭게 대화하고, 회사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미팅을 주최하고,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이유.
그 이유는 바로, 대학생 시절 영어와 가까워지는 노력을 여러 가지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대학시절 나는,
다양한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봉사활동, 세미나 운영 등
그중 영어와 관련하여 생각나는 한 가지 활동은 ‘교환학생 온 외국인을 돕는 봉사활동’이다.
중~고등학교 내내 수학과 과학에 주로 집중을 했기에, 나의 영어 말하기 실력은 초등학교 수준에 멈추어 있었다.
다만 대학생이 되어 한국에 교환학생 온 외국인 친구들의 적응을 돕고, 학교 생활의 Buddy가 되어주는 봉사활동은 나에게 외국인들과 한걸음 가까워지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
나는 학기가 시작하는 3월,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을 왔지만 영어를 잘하는) 온 친구를 배정받았고,
군대 전역 후 친구가 많이 없던 나는 이 친구와 한 학기 내내 베프가 되어 생활을 같이 했다.
개강총회(외국인이다 보니 다른 외국인 친구들끼리 모여 진행되었다.), 공간시간에 함께하는 식사..
이처럼 한 학기 동안 외국인 친구와 같이 다니다 보니, 내가 사는 곳은 한국이지만, 마치 내가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간 것처럼 영어가 일상이었고, 생활이었다.
- 환경 setting의 중요성
나의 영어 말하기 실력이 는 것은 이때이지 싶다는 생각이 요즘 종종 든다.
특별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의식하여 노력하지도 않았다.
단지 영어가 많이 쓰이는 생활에 나를 노출시키고, 두려워도 그냥 생활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영어를 사용했다.
이러한 결과, 입사를 위한 OPIC 시험에서 10분도 공부하지 않고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를 돌이켜보니 모든 결과가 결국 나를 둘러싼 환경 setting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다.
- 그래서 나는,
영어실력의 향상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한국에 살고 한국회사를 다니고 있는 내가, 마치 영어권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나와 몇 가지 약속을 하기로 했다.
1. 노래를 듣는 시간을 영어가 나오는 podcast로 대체할 것
: 나는 대부분의 시간에 음악을 그냥 틀어두는데, 이는 노래를 듣기 위함이 아닌 적막을 깨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무언가 소리를 틀어놓을 때에는 음악 대신 podcast를 틀어둘 계획이다.
2. Youtube에서 영어 contents만 소비할 것
: 공부를 위해서는 Youtube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한순간에 습관이 쉽게 생기지 않을 테니..
대신 당분간 Youtube를 시청할 때 내가 평소 관심가지는 contents에 대해 자막 없이 영어로만 시청해 볼 계획이다.
나는 지난 경험을 통해 환경이 나를 자연스레 성장시켜 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여기에 날개를 달기 위해 추가적인 단어 공부를 더 해볼 계획이다.
내가 계획한 영어환경 setting이라는 방법이 나를 얼마나 키워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