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그림계정, 팔로워 500명 만들기
팔로워를 늘리는 6가지 방법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후 직면하는 가장 큰 미션은 바로 팔로워 만들기이다. 나의 그림이 유명하거나 다른 SNS에 이미 많은 구독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인스타그램에 대해서 무지했던 시절, 콘텐츠가 좋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팔로워는 저절로 늘어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내 콘텐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늘지 않는 팔로워에 금방 흥미를 잃고 인스타를 접었던 기억이 난다.
콘텐츠의 질과 팔로워의 수가 비례하는 것도 사실이고, 내 콘텐츠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한 가지 큰 오해가 있었다.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타서 '대중'이라 불릴 만한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콘텐츠가 자동적으로 노출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나의 계정과 콘텐츠를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림계정을 '경영하는' 마음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신규 계정을 추천해주긴 하지만, 아무도 내 계정의 존재조차 모른다! 그러므로 아무런 활동 없이 단기간에 팔로워를 몇백 명씩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글을 쓸 때면 마치 팔로워라는 '수치'로 계정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작가를 넘어서 그림계정을 '경영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정량적인 숫자를 목표로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활동하는 일도 필요하다.
처음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자마자 '한 달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만드는 방법'과 관련된 블로그 글들을 여러 개 읽어봤다. 물론, 유료 광고 없이 만드는 방법이다. 나는 그림계정을 시작한 지 대략 2달 되는 때에 팔로워 500명에 도달했다. 그 후 1달 정도 인스타그램을 쉬다가 후 다시 돌아왔고, 지금은 팔로워 1000명을 향해가고 있다.
정말로 1달만에 팔로워 1000명을 훌쩍 넘긴 분들도 많기에 나는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지만 꾸준히 나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매일 인스타그램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때론 번거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무얼 하든 사람 모으는 일 즉, 영업이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모으는 것은 정말 편한 축에 속한다는 생각이 든다.
팔로워 500명을 달성하는 6가지 방법
나의 경우에는 팔로워 500명에 도달하기까지 아래의 6가지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을 쓰진 않았다. 사실, 아래의 방법 역시 모두 사용한 건 아니다. 단, 하루에 1시간 시간을 내서 게시물 업로드와 인스타 '활동'에 집중했다. 게시물의 양이 적은 초기 계정의 경우에는 '콘텐츠의 퀄리티' 보다는 '인스타그램 활동'이 팔로워를 늘리는 데 훨씬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단기간에 팔로워를 늘리는 방법에 관해서는 이미 매우 쉽게 잘 설명된 글들이 많기 때문에 포털이나 유튜브를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이 글에서는 그림계정 특성을 감안하여 팔로워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6가지로 정리해보려 한다.
첫째,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시작하기
프로페셔널 계정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로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프로페셔널 계정이 되면 내 게시물에 대한 반응(좋아요/댓글/공유/저장/노출/프로필활동 등), 팔로워의 주요 활동시간, 팔로워 수의 증감 등 각종 '수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페셔널 계정을 신청하고 몇 가지 미션(신청한 시점 이후에 게시물 6개 업로드 등)을 완료하면 바로 전환된다. 단,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전환되기 전의 게시물에 대한 데이터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시작부터 무조건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둘째, 좋아하는 작가 팔로우하기
우선,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계정을 찾아 팔로우하면 홈에서 비슷한 콘텐츠의 계정들이 추천으로 뜬다. 해당 작가의 게시물에 반응을 남기는 사람들 중에서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을 찾기가 수월하다. 그렇게 찾은 그림계정을 찾아 들어가서 '좋아요, 댓글, 팔로우, DM' 등 각종 반응을 적절히 남기면 된다.
셋째, 좋아요와 댓글 요정되기
좋아요는 인스타그램 활동 중 가장 소극적이지만 매우 편리한 방법이다. 실제로 좋아요 만으로도 나의 계정에 찾아와서 팔로우를 신청하는 사람도 꽤 있으니 좋아요 요정이 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 댓글은 보다 적극적인 방법이다. 관심 있는 계정에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을 때 댓글을 달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팔로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해당 작가에게도 댓글은 큰 힘이 된다.
넷째, DM으로 관심 표현하기
팔로워 늘리기의 핵심이다. 한 달 만에 팔로워 1000명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DM(Direct Message) 보내기'였다. 사실 팔로워를 늘리는 이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나는 요상한 낯가림(?)이 있어 실천하지는 못했다.
맞팔을 맺고 싶은 계정에 팔로우를 한 후 관심을 표현하며 함께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고 DM을 보내는 방법이다. 어떤 점에서 해당 작가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설명하며 정중히 메시지를 보낸다면 특별한 사유 없이 맞팔을 거절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너무 전단지 돌리듯 하는 것보다 짧더라도 상대방의 그림에 대한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꼭 함께 보낼 것을 추천한다. 어찌 됐든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관심을 표명하는 분들을 누가 거절하겠는가! 실제로 이런 DM을 받으면 감사할 때가 많다.
다섯째, 게시물 업로드는 규칙적으로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게시물 업로드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초반 한 달 정도까지는 거의 매일 게시물을 올렸고, 현재는 주 1회 토요일 저녁대에 올리고 있다. 가능하면 요일과 시간까지 정해서 올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느 때에 올릴지는 프로페셔널 대시보드의 데이터를 확인해서 정하는 것이 좋다.
프로페셔널 대시보드에서 나의 팔로워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요일과 시간대를 알 수 있으니, 해당되는 시간을 잡아서 규칙적으로 올리면 된다. 게시물에 대한 반응(좋아요, 댓글, 공유, 저장)이 빠르고 많을수록 '탑색 탭'에 노출될 확률도 올라간다고 하니 가능하면 팔로워가 활발히 활동하는 때에 올리는 것이 좋다.
여섯째, 피드를 일관성 있게
나의 프로필을 눌러서 계정으로 들어왔을 때 받는 첫인상은 피드에서 결정된다. 내가 올린 여러 게시물이 그리드 모양으로 작게 펼쳐져 보이게 되는데, 여기서 그림들이 중구난방이면 호감을 얻기가 어렵다. 처음에 시행착오가 있을 순 있지만, 가능하면 색감과 분위기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처음 그림계정을 시작했을 땐 팔로워 500명도 어찌나 많아 보였는지 모르겠다.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타기까진 여전히 먼 길이지만, 내가 적극적인 만큼 팔로워는 반드시 늘어난다. 단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나아갈지만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면 된다.
나의 프로필을 보기 좋게 정리하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계정을 찾아 좋아요, 댓글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남기는 활동도 필요하다. 사실 먼저 다가와서 반응을 남겨준 많은 분들께 적극적인 자세를 많이 배웠다. 실제로 그림계정을 운영하다 보면 먼저 다가와 나를 팔로잉하고, 칭찬의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많아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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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saha.ffff
아날로그 로맨스, 디지털 드로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