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앞칸을 탄 건가?! 밖은 지옥, 안은 천국!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라운지 & 객실

by 사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구름 위 천국, 설국열차 앞칸 인가?!

* 객실 2개를 예약해야 한다면 '조인룸' 추천 (일반룸 + 스위트룸 / 이미지 아래)

*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면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해결



어제의 낭만이 오늘의 재난이 된 하루!

드라이버의 대담하고 센스 있는 판단력과 운전실력으로 우리 가족은 안전하게 호텔에 당도했다.


두툼한 팁을 기사님에게 전달하고 캐리어를 끌고 메인 출입구로 이동하는데

기울어진 도로 1차선은 좀 다닐만했는지 차들과 오토바이가 진입했다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어떤 차는 길바닥에 캐리어를 내려주고 되돌아가려다 이도저도 안돼 그 자리에 우뚝 서버렸다.

흙탕물로 몇 차선인지 모르겠지만 n차선에는 간혹 대형버스나 트럭이 진입했다

유유히 가는가 싶더니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 버린다.


내 살아생전 이런 물난리를 본 적이 없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매번 일어나는 일상인지 놀랍지도 호들갑스럽지도 않다.

물이 들어차 불편은 하나 망연자실하지 않는다.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로비 62층에 내리니

물난리통에 투숙객이 적어서 그런지 한가롭다 못해 평화롭다.

놀라서 콩닥콩닥 거리는 건 우리 가족뿐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해 '밖은 지옥인데 이곳은 천국'이다.

애프터눈 운영시간에 체크인을 해 앉아마자 3단 트레이에 달달구리들이 서빙되어 오고

커피와 티, 온갖 음료들을 내 맘대로 시켜 느긋하게 맛볼 수 있다.


해피아워에 라운지에 올라가니 뚝배기에 라면까지!

게다가 매콤한 콩나물 무침과 김치도 있어 환상궁합이다.


오랜만에 먹는 계란 푼 오짬! (오징어짬뽕 라면) 세상 다 갖는 맛이다.

아이 둘도 제각각 짜파게티 1개씩 시켜 한 그릇을 온전히 뚝딱 비운다.

맛있게 먹으니 보약이 따로 없다.


라면 말고도 아들이 좋아하는 등갈비와 김밥!

따끈한 수프, 고기, 생선요리에 파스타까지 핫푸드도 최고고

과일은 기본이고 샐러드와 훈제 연어, 훈제 농어, 디저트 등 알찬 구성이다.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들!

더불어 객실도 만족스럽게 깨끗하고 안락하다.


기본방도 넓은데 거실이 있는 스위트룸까지 합세하니 널찍하고 쾌적하다.

아이들이 만 12세라 객실 2개를 예약하고 1 객실은 IHG CSU(스위트룸 업그레이드 쿠폰)를 이용해

조인룸을 사용하니 4인 가족이 볶작되지 않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었다.


* 조인룸 : 커넥팅룸 아님, 객실문은 각각 따로 있고 바로 옆방.

두 방문을 열고 쓸 수 있게 현관문(?) 같은 대문이 따로 있음.


하늘을 그대로 드린 욕실.

반신욕 하며 물들어가는 하늘을 볼 수 있고 샤워하며 야경을 담을 수 있다.


하늘을 등진 넓은 데스크는 내가 작업하는데 좋고

거실 데이블과 소파는 아이들이 앉아서 노닥거리기 좋은 공간이다.


킹베드룸 - 거실 - 트윈베드룸.

붙어있다 제각각 시간 보내니 적당한 거리 두기가 되어 긴 여행에 한결 숨통이 트인다.


저 밑은 물난리인데 이곳은 먹을 것도 풍성하고 잘 곳도 쾌적하니

마치 내가 설국열차의 맨 앞칸은 아니어도 2번째 칸 정도는 탄 듯 싶다.


안락한 곳에 들어앉아 있느니 장대비는 또다시 낭만이 된다.

어두컴컴 어둠이 내리니 흙탕물은 온데간데 없고 멋진 야경만 눈에 들어온다.


이런 오지랄 또 낭만 타령이라니!!

사람 마음이 이렇게나 간사하고 갈대 같이 왔다 갔다 한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가슴 쓸었던 낮은 지나가고

불편한 상황들이 당장 눈에 안 보이니 안온한 마음이 든다.


이곳에 있으니 괜찮아.

이곳에 있는 나는 괜찮아.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이기적이면서도 나약해

상황 따라 쉽게 변해버리는 나를 알아챈 하루다.



체크인 로비에 도착하면 떡 하니 호랑이 족자가 걸려 있다.
컨텍팅이 아닌 조인룸 / 일반룸처럼 출입문이 있고 그 앞에 또다른 대문(?)이 있어 대문만 닫고 양쪽 룸문을 열고 생활했어요
인터컨 답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 정갈한 객실
널찍한 쇼파 / 스위트룸이라 전체적으로 넓습니다.
물을 요청하니 저렇게 많이 가져다 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리 커피
욕실도 간결, 깔끔
욕조에 앉으면 하늘 뷰
반신욕하며 탭 해도 될 듯 / 양치물도 생수
가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 클럽 라운지 안내서
라면 부스, 다양한 라면과 김치 심지어 콩나물 무침까지 완비!
베트남은 어딜가나 야채가 신선! 손질된 아보카도가 있어 굿! 김밥도 맛나요!
한입 먹기 좋은 과일들과 과일 주스
다양한 핫푸드, 여러날 준비된 걸 찍었습니다. 1일 1~2개 핫푸드가 있어요
먹을게 많아 3단 트레이 애프터눈티는 안 먹게 됩니다.
해피아워에 준문하는 까나페 역시 잘 안 먹게 되요. 뷔페식으로 준비된 요리들과 라면이면 충분!
매일 먹은 뚝배기 라면
딸아이의 뚝배기 짜파게티 / 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베트남 가정식
조식당에서 베트남 여성분이 뚝배기 라면에 김치를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신기방기
어딜가나 아침 커피는 무조건 좋지만 베트남에선 특히나 더 좋습니다.
밖은 여전히 물난리
물난리통에도 노을은 이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메리어트 뷰
이른 아침 하노이 전경
인터컨티넨탈 하노이가 높아서 인지 야경이 무척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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