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비싼 하롱베이 인터컨티넨탈 스파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 스파 'Hidden Lagoon Spa'

by 사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할인한다 하더라도 넘을 수 없었던 높은 스파 가격

* 60분 기준 15만 원 이상인 데다 서비스차지까지 붙으며 입 떡 벌어진다.

* 그럼에도 한번 받아보고 싶었던 깔끔 아우한 공간의 호텔 스파!


오픈 이벤트로 60분 받으며 30분 무료 추가된다고 하나

그 60분 가격마저도 이것저것 붙으면 입 떡 벌어진다.


비루한 몸뚱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20만 원 가까이나 하는 돈을

지불할 수 없어 스파 베드에 눕고 싶은 마음은 고이 접었다.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생글생글 친절한 매니저는

시원한 손수건과 함께 따뜻한 차를 내오곤 연신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너무 열심인 지라 그 입을 막고 '너무 비싸 못해요' 소리가 안 나와

나도 싱글싱글 미소 지으며 "그래요?! 좋겠네요!" 맞장구치며 듣는다.


이내 몸을 일으켜 공간 하나를 설명해 준다.

"트윈룸은 이렇게 생겼고 프라이빗한 사우나와 자쿠지가 있어요~"

원하면 세러피 전에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마사지 후에 초록초록 잎 보며 힐링할 수 있는 릴랙스 라운지까지 안내해 준다.


마사지는 받지 않지만 오래도록 공간에 머무르며 설명을 듣다 보니

벽에 노랗고 파란 나비 모양의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와 "이거 나비에요?" 물었다.


"응~ 나비야" 또 물었다. "근데 왜 파랗고 노래? 쿠션 색깔도 비슷한데?!" 하니

"파란 나비는 동굴 안 나비고 노란 나비는 동굴 밖 나비"란다.

그러고 보니 파란 나비가 붙어 있는 벽은 동굴 내벽처럼 거칠게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다.


스파 공간 역시 하롱베이의 동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스파 이름이 "Hidden Lagoon Spa" 다.

하롱베이의 섬들 사이에 숨겨진 라군처럼 스파 공간은 큰 빌딩 사이에 숨어있고

스파로 향하는 숨어있던 계단들은 라군을 찾아들어가는 동굴 속 물길 같다.

이윽고 당도한 스파 인테리어는 동굴 안과 그 주변의 자연의 색을 따온 듯하다.


그녀의 말을 빌어 내식대로 해석해 본다.


친절한 매니저는 베트남식 영어 발음으로 연식 설명을 해주는데

나 역시 한국식 영어로 못 알아들으니 대충 그러한 듯하다.


힐링 스파 공간에 와 스파는 받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공간을 거닐며 친절히 안내받으니 이것 또한 힐링이다.


다음에 다시 간다 해도 그 가격에 스파는 못 받겠지만

황송한 대접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반값 하면 받을 수 있을까나?!



할인해 준다고 해도 내겐 너무 비싸다
'Hidden Lagoon Spa' 이름에 어울리는 라운지
저 배드에 눕고 싶네요~
시설물들이 깔끔, 단정, 새거새거 / 스파 시작과 끝은 싱잉볼
자쿠지와 사우나가 있는 2인실
파란 나비는 동굴 나비, 노란 나비는 동굴 밖 나비, 곳곳에 색이 녹아있다.




#베트남_가족_여행 #하롱베이_가족_여행 #하롱베이_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_인터컨티넨탈_스파 #하롱베이_인터컨티넨탈_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