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시 옌뜨 엠갤러리 : 전반적인 분위기와 객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이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Meditation 명상'
* 고요함이 지루함이 아닌 힐링이신 분께만 추천
* 요가, 싱잉볼, 걷기 명상, 등산 등 다양한 액티비티
썰을 풀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할 나위 없이 매우 잘 지내다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사항들은 있었습니다.
Yen Tu 산의 고대 유물에서 영감을 받아 모든 세부 사항에 세심한 디자인을 적용한 Legacy Yen Tu – MGallery는 베트남의 천년 역사에서 물려받은 정수입니다. 성역은 13세기 쩐 왕조 궁전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유명한 건축가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수공예 가구와 재료를 사용하여 설계했습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명상으로 가득 찬 평화롭고 오래된 공간에 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옌뚜 호텔 공홈 소개글)
네, 맞아요!
리조트는 공홈에 나온 데로 전통방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럽고 자연과 한데 어우러져 물아일체를 이룬다.
하지만 다시 해석하자면
편의성과 효용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나름 재해석해본다.
특히나 직전 숙소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의
간결하고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이었던 객실에서
1주일을 나고 가니 더더욱 불편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나무문 하나로 객실과 구분되어 있어 방음이 안 되고
샤워실에는 수건걸이조차 없으며 수전 손잡이가 수전과 분리되어 있어
머리에 거품 얹고 팔을 길게 뻗어 곁눈질로 수전 손잡이를 더듬더듬 찾아야 한다.
뭐 이런 거야 쉽게 적응은 한다지만
흔한 테이블조차 없어 늘어놓고 써야 하는 짐들이 갈 곳을 잃었다.
드레스룸(?)은 생각보다 커 한 곳에 커다란 캐리어 3개를 풀어헤쳐도 될 만큼 좋았는데
조도가 낮은 조명은 NG! 노안인 내게 어둠 컴컴 침침하니 있는 내내 답답했다.
그 외에도 주변에 먹을 곳 하나 없고 식당도 한 곳뿐인 데다
아코르 플래티넘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베네핏은 없다.
웰컴 드링크와 카나페 없는 해피아워 음료 정도 제공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이곳에서 지내며 좋았던 것들이 많다.
오랜만에 내 몸과 마음을 일깨워줬던 요가,
노을을 바라보며 따뜻한 돌길을 맨발로 걸었던 명상길,
자연의 소리와 한데 어우러진 싱잉볼은 내 의식을 깨운다.
가족과 함께 땀 뻘뻘 흘리며 손에 손잡고 올라갔던 옌트 산정상
그리고 산중턱에서 먹었던 망고주스와 코코넛!
저녁마다 맛있게 먹었던 베트남 음식들.
그리고 세련된 서비스는 아니지만 수줍게 웃으며
편히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부담스럽지 않게 친근하게 챙겨주던 직원들.
잦은 시간변경에도 괜찮아요 확인해 주던 스파 직원,
조식시간을 잘못 알고 정리하는 시간에 조식당에 도착했는데 먹을 수 있게 챙겨줬던 직원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차분하게 명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 요가&싱잉볼, 걷기 명상 쌤들,
우리가 가려는 하노이 호텔 진입로가 물에 잠겼다고 호텔 측과 통화해 가며 상황을 세세히 알려주던 직원,
옌뜨에서 하노이로 오는 드라이버는 침수상황을 살피며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었다.
있는 내내 모든 것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명상이었고
그곳을 떠나는 길 위에서도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살펴봐주었다.
그러므로 나는 이곳이 참 좋았다!
처마가 드리운 리조트 복도를 조용히 산책하듯 거닐며 차분해지는 내 마음이 좋았다.
고요히 쉬고 싶을 때 편히 지낼 수 있는 곳, 리젠트 옌뜨 엠갤러리.
빌 벤슬리의 '전통방식'과 '명상'에 절대적으로 충실한 리조트.
문명이기의 편리함을 잠시 내려놓는다면 지내기 좋습니다.
고요함을 지루함이라 느끼지 않는다면 가보길 권합니다.
팁이라면 팁
인기지역이 아니라 오가기 불편하니 차량을 사전예약하세요!
호텔에 예약했지만 호텔 차량은 아니고 협력업체 차량입니다.
https://directory.legacyyentu.vn/
https://maps.app.goo.gl/SnUHH9rTNjapu5Q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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