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화시킬 겸 조식당 옆 플레이룸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 플레이룸

by 사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10여 명 반쯤 누워 볼 수 있는 시네마룸

* 포켓볼 당구대, 테이블 축구 게임대, 탁구대, 애플 데스크톱 2대, 콘솔게임도 있어요

* 아이들 놀 때 엄마아빠는 편히 앉아 멍 때리기 좋은 안락한 의자도 있답니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1주일 동안 머문

하롱베이 인터컨티넨탈


주말은 현지인들로 북적였지만

평일은 현지인도 관광 오는 한국사람들도 없다.


사람 구경하기 힘들어 적적하지만

모든 부대시설을 내 맘대로 이용할 수 있어 자유롭다.


라운지에서 늦은 시간 저녁 먹고 내려와

아이들은 포켓볼을 치고 남편은 그 옆을 지킨다.


처음 치는 포켓볼이지만 남편이 옆에서 가르쳐주고

유튜브 틀어놓고 스스로 학습하니 제법 그럴싸하게 폼이 나온다.


소리 키워 동영상으로 포켓볼을 이렇게 쳤다 저렇게 쳤다 해도

누구 하나 지켜보는 사람 없어 아이들은 눈치 볼 것 없이 신나게 치니

포켓볼룸에 찾을 때마다 실력은 일취월장이다.


아이들은 포켓볼에 푹 빠져있고 나와 남편은 그 옆에서 탁구를 친다.

나 역시 탁구가 처음이라 탁구공이 사방팔방으로 튄다.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었다면 시도해보지도 않았을 탁구.

이리저리 튀는 공을 잡느라 플레이하기보단 공 잡다 끝나는 탁구.


뒤에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면 한두 번 치다 냉큼 라켓을 넘겼을 텐데

주말을 제외하곤 이곳에서 노는 사람이 없어 내 맘대로 내식대로 탁구를 즐겨본다.


여러 세트를 치고도 아이들이 여전히 포켓볼 중이라 PC앞에 앉아 뒤적거린다.

무려 애플인데 모니터에는 로블록스. 게임룸에 충실하게 게임플레이용이다.


나 역시 별다를 것이 없다.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플레이해 본다.

스피커도 빵빵 하니 음악 감상하기 딱 좋다.


눈 감고 음악 듣다 소파에 앉아 멍 때리다

각자만의 방식대로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침 먹고 소화시킬 겸 잠시 들렀다 가고

특별히 할 것 없는 깜깜한 밤 저녁 먹고 들려 한참을 놀다 간다.


머무는 시간이 길었는데도 마주치는 사람이 없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수영장도 우리 거, 플레이룸도 우리 거였다.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호텔이라 뭐든 것이 다 새 거 새 거인데

그 좋은 시설을 우리만 쓰니 우리 거라 좋았지만 시설이 아깝다 아까워~!


한국분들이든 현지분들이든 많이들 놀러 와서 즐겁게 놀다 갔으면 좋겠다!


팁이라면 팁

조식당 바로 옆에 있답니다.

늦잠 자고 일어나 밥 먹고 소화시킬 겸 놀다 가면 좋아요.


이곳에서 놀다 정오 넘겨 키즈풀에 가면

그늘반 햇볕반이라 물온도도 적당해 놀기 좋았습니다.


10여 명 반쯤 누워 볼 수 있는 시네마룸 / 테이블 게임 즐기기 딱!
어딜 가나 로블록스
아장아장 귀여웠던 아기 / 그 뒤 탁구대와 멍 소파
아빠가 한번 가르쳐 주니 유튜브 보고 알아서 배우는 아이들



#베트남_가족_여행 #하롱베이_가족_여행 #하롱베이_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_인터컨티넨탈_키즈룸 #하롱베이_인터컨티넨탈_게임 #하롱베이_키즈풀 #하롱베이_아이_여행




keyword
이전 09화모든 게 새 거 새 거, 키즈풀 옆 키즈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