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 플레이룸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10여 명 반쯤 누워 볼 수 있는 시네마룸
* 포켓볼 당구대, 테이블 축구 게임대, 탁구대, 애플 데스크톱 2대, 콘솔게임도 있어요
* 아이들 놀 때 엄마아빠는 편히 앉아 멍 때리기 좋은 안락한 의자도 있답니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1주일 동안 머문
하롱베이 인터컨티넨탈
주말은 현지인들로 북적였지만
평일은 현지인도 관광 오는 한국사람들도 없다.
사람 구경하기 힘들어 적적하지만
모든 부대시설을 내 맘대로 이용할 수 있어 자유롭다.
라운지에서 늦은 시간 저녁 먹고 내려와
아이들은 포켓볼을 치고 남편은 그 옆을 지킨다.
처음 치는 포켓볼이지만 남편이 옆에서 가르쳐주고
유튜브 틀어놓고 스스로 학습하니 제법 그럴싸하게 폼이 나온다.
소리 키워 동영상으로 포켓볼을 이렇게 쳤다 저렇게 쳤다 해도
누구 하나 지켜보는 사람 없어 아이들은 눈치 볼 것 없이 신나게 치니
포켓볼룸에 찾을 때마다 실력은 일취월장이다.
아이들은 포켓볼에 푹 빠져있고 나와 남편은 그 옆에서 탁구를 친다.
나 역시 탁구가 처음이라 탁구공이 사방팔방으로 튄다.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었다면 시도해보지도 않았을 탁구.
이리저리 튀는 공을 잡느라 플레이하기보단 공 잡다 끝나는 탁구.
뒤에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면 한두 번 치다 냉큼 라켓을 넘겼을 텐데
주말을 제외하곤 이곳에서 노는 사람이 없어 내 맘대로 내식대로 탁구를 즐겨본다.
여러 세트를 치고도 아이들이 여전히 포켓볼 중이라 PC앞에 앉아 뒤적거린다.
무려 애플인데 모니터에는 로블록스. 게임룸에 충실하게 게임플레이용이다.
나 역시 별다를 것이 없다.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플레이해 본다.
스피커도 빵빵 하니 음악 감상하기 딱 좋다.
눈 감고 음악 듣다 소파에 앉아 멍 때리다
각자만의 방식대로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침 먹고 소화시킬 겸 잠시 들렀다 가고
특별히 할 것 없는 깜깜한 밤 저녁 먹고 들려 한참을 놀다 간다.
머무는 시간이 길었는데도 마주치는 사람이 없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수영장도 우리 거, 플레이룸도 우리 거였다.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호텔이라 뭐든 것이 다 새 거 새 거인데
그 좋은 시설을 우리만 쓰니 우리 거라 좋았지만 시설이 아깝다 아까워~!
한국분들이든 현지분들이든 많이들 놀러 와서 즐겁게 놀다 갔으면 좋겠다!
팁이라면 팁
조식당 바로 옆에 있답니다.
늦잠 자고 일어나 밥 먹고 소화시킬 겸 놀다 가면 좋아요.
이곳에서 놀다 정오 넘겨 키즈풀에 가면
그늘반 햇볕반이라 물온도도 적당해 놀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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