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책 〉
《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_정신과 의사 토미 / 리텍콘텐츠
1.
내려놓기 : 스트레스를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내려놓기’입니다. _종교에서도 ‘내려놓음’이 단골주제입니다. 어느 날 목사님을 찾아온 신도에게 “이제 그만 그 짐을 내려 놓으셔요” 했더니 “예..이제 내려놓았습니다” 하더랍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뒤돌아봤더니 다른 짐을 들고 있더랍니다. 짐도 짐 나름입니다, 어쩔 수 없이 죽을 때까지 들고 있어야할 짐도 있겠지만, 살아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짐은 그만 내려놓아야겠습니다. 그 짐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합니다.
2.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작은 책자 한 페이지 당 짧은 글, 단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자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입니다. 15년이 넘게 수많은 환자를 진찰하면서 고민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좋은 문장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꾸준히 메모를 했습니다. 그 말들은 힘든 시기를 겪었던 저자에게도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노트를 사용해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노트에 적힌 글들을 업로드하자 팔로워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3천명의 팔로워가 10만 명이 되더니 최근 38만 명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3.
책은 4챕터로 편집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 등입니다. 챕터 제목만 봐도 왠지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듯합니다. 각 챕터마다 만화2, 상담사례1이 함께합니다.
4.
흑과 백 : 흑백을 분명히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습니다. 인간관계도 꼬이기 쉬워지고요. _요즘 한국사회는 좌, 우로 심히 치우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 듯합니다. 아니 진작 그렇게 위치해있었지만, 내색을 안 하고 살았겠지요. 좌, 우 갈등은 심각한 정치적 문제이자 사회적 스트레스입니다. 좌우로 치우친 길보다 가운데 길이 넓고 평화롭습니다. 가끔은 가운데 길도 걸어가 봅시다.
5.
멈춤 : 지치거나 피곤한 상태에서는 ‘조금 더 해야지’라는 생각을 멈추는 게 좋습니다. _‘멈춤’이라는 단어를 옮기면서 뜬금없이 ‘중독’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중독의 특징은 멈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것입니다. 라틴어로 ‘중독’이란 말의 어원은 ‘그것의 종으로 됨’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붙일 말이 없는 정확한 표현입니다. 전에는 주로 마약이나 알코올이 중독의 원인이라고 보았지만 이제는 쾌감을 주는 다른 것들도 인간의 뇌를 점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 가운데는 비디오 게임, 도박, 쇼핑, 폭식 같은 것들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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