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May 31. 2017

거짓되고 헛된 것, 그 이름 우상




【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   _팀 켈러 저/윤종석 역 | 두란노 

       | 원제 : Counterfeit gods    


거짓되고 헛된 것, 그 이름 우상  



# 구약시대의 ‘우상’은 금송아지였다. 금은 현시대에도 ‘우상’의 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변화된 사회에선 우상의 번창도 함께 한다.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우상(idols)’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지독하다.   



# 마음 속 우상이 삶 전체를 지배한다. 성경은 사람들이 우상을 대하는 세 가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우상을 사랑하고, 우상을 믿고, 우상에 순종한다. 우상은 내 삶을 통째로 담아간다. 밝은 곳이 아니다. 생명력이 있는 곳도 아니다. 가는 동안은 잠시 달콤하다. 끝까지, 갈 데까지 가는 동안 눈치 못 챈다. 독방에 갇혀도, 운이 없어서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엮인 탓이라고도 한다.   



# 따뜻하면서 예리한 지성의 소유자로 평가받는 팀 켈러 목사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만든 신은 반드시 나를 배신한다’는 메시지를 전제로 우리 안에 만들어진 신을 지적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상도 아니고 신도 아니라고 극구 부정하는 ‘나의 평생소원, 사랑, 돈, 성취, 권력, 문화와 종교’ 등이 그것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그것이 없으면 살아갈 가치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이 바로 가짜신이라는 것이다.  



# 저자는 성경 속 여러 인물들의 삶을 통해 우상이 어떻게 그들을 지배했는지,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를 짚어준다. 원제에 쓰인 counterfeit의 사전적 의미는 ‘위조의, 가짜의, ~로 가장한’이라는 뜻이다. 그 가짜는 변장의 귀재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그 가짜들을 내 안에서 끌어내고, 결별할 수 있을까? 저자는 ‘참 하나님’을 알고, 만나고, 믿고 의지하라고 권유한다. 나에게 묻는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혼자 있을 때 어떤 마음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는가?”     



#팀켈러의내가만든신 #팀켈러 #우상 #두란노 #가짜



작가의 이전글 영국인이 바라본 한국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