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 오늘의 삶그림
물욕 중에 가장 버리기가 힘든 게 책 욕심이다.
나라를 옮겨 살아도, 귀국할 때 가장 많은 운송료를 지급해야 했던 것도 책이다.
‘노마드’의 팔자임을 깨닫고 책을 사지 않기로 했다.
짐이 많은 삶은 발이 묶이기 쉽다.
읽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소장도서가 없으면 다른 도서관에 상호 대차를 신청해서 읽는다.
이 도서관 저 도서관에도 없으면 ‘희망도서’로 신청하면 들여놓아준다.
욕심을 떨치기 어려운 책이 있다.
몇 번이나 옆에 두고 읽고 싶은 책.
예를 들어, 이런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자료로 쓸만한 신기한 삽화가 수두룩하다.
희망도서로 신청하고 싶지만
출간한 지 오래라서 불가라고 한다.
“아, 진짜 사고 싶다.”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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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을 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