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 오늘의삶그림
앱을 업데이트했더니,
운동 종목 중에 ‘러닝머신’이 없어졌다.
아이콘은 같은데 ‘트레드밀’로 바뀌었다.
같은 거겠지?
러닝머신 러닝머신... 했는데, 트레드밀이라니 갑자기 낯설어지네.
“음, 영어로는 트레드밀이었구나. GYM도 헬스장, 헬스클럽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검색 내용을 보니 트레드밀이 만들어진 이유가 무시무시했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기구가 실은 죄수에게 징벌 용에서 출발을 했다.
1818년 경 영국에서 만들어졌는데,
교도소 안에서 게으르게 딩굴딩굴하는 재소자의 꼴이 보기 싫어서
계단을 계속 오르며 원통을 굴리는 형벌로 쓰기 위함이었단다.
하루 평균 6시간 걸어야 했는데, 이는 매일 에베레스트 산 중턱을 오르는 강도라고 한다.
10명 남짓이 오와 열을 맞춰야 했고,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대화도 나눌 수 없었다고 한다.
인간적으로 너무 잔인한 형벌이라
결국 ‘교도소 법’을 제정해 트레드밀의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의료용으로 쓰이기 시작한 건 1970년대에 들어서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헬스장이 들어서면서 러닝머신으로 대중화된 거고...
이러니, 러닝머신이 즐거울 리가 있나?
돈까지 들여서 스스로 고문하는 꼴이니...!
등록하고 첫날, 고작 10분 달렸을 뿐인데,
급 호흡곤란이 오면서 골로 갈 뻔했다.
체력이 저질이 된 데다가 마스크까지 꼈더니
1년 전과 비교할 수도 없이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