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이다.
안 그래도 졸린 시즌.
안팎의 기온 차로 잠이 쏟아지는 시즌이다.
바짝 붙은 히터의 열기에 잠이 쏟아진다.
평소에도 부족한 수면시간이 늦은 취침에 확 줄어 버렸다.
주말이라고 해봤자, 특별한 일도 없는 주말.
쏟아지는 비에 좀 이른 귀가를 해서 누웠다.
"진짜 할 일 없네..."
당기는 방송도 없고, 가끔은 책 들여다보는 것도 피곤하고...
"뭐 볼 거 없나?"
어쩌다 얻어걸린 '프로듀스 101 japan'
아이돌 오디션 프로에 끌리는 것도 아니고, 전작을 봤던 것도 아니지만
한국의 포맷을 그대로 만든 방송이 어떤지 궁금해졌다.
촬영도 한국에서 했다고 하고.
"참가자만 해도 101명이나 되는데 다 데려와서 합숙하며 촬영? 올~"
'그들은 한국을 어떻게 느꼈을까?'
푸릇한 한창 시절의 경험이 일생에서 얼마나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잘 알기에-.
그런 궁금증에 시작된 방송 시청!
"좋은 시절이야, 이걸 한 번에 몰아서 다 볼 수 있다니!"
너튜브 시청.
잠깐만 보려던 게 결국 '스킵 스킵 시청'으로 잘 시간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새벽형 인간 -> 올빼미 인간.
그럼에도 일어나던 버릇은 있어서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기상.
그러니 당연히 수면 부족.
'격세지감'
시절이 확 바뀐 걸 느꼈다.
예전엔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를 볼 때면
"에이~ 저건 일본의 '어쩌구' 따라 했네!"
"저 드라마는 기무타쿠 나오는 드라마 플롯 뺏겼네."
"왜들 저렇게 창의적이지를 못 해."
이런 말을 하곤 했었는데, 시절이 이렇게 달라졌구나.
좌충우돌하면서 잘 열심히 커 왔구나, 대한민국.
좌충우돌이어도 괜찮아.
가자. 앞으로 쭉! 쭉!
문화강국 대한민국.
짝! 짝! 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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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얘한테까지는 바라지 말아야지...
우리의 돌봄이 아주 많이 필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