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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삶그림 9월
[소행성] 분갈이
9월 27일 - 오늘의 삶그림
by
유이지유
Sep 27. 2021
홍 여사가 여름 전의 어느 날, 들고 온 화분.
들어온 채로 야외 테이블에 놓였다.
오며가며 들락날락하면서도
물 한 번 준 적이 없었다.
야외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인 모종 화분.
어느 날 보니,
‘어라, 이게 그 다육이?’
다육이라 하면 보통
이런?
이런?
짜리몽땅하고 귀여운 화분 아닌가?
근데 얘는...
먹을 것도 없는 모종 틀에서 뭘 먹고 이렇게 자랐나?
신기해서 만져봤더니
몸통이며 잎이며 물기도 없고, 물텅!
‘곧 가겠구나.’
어차피 여름도 다 갔는데, 한철 살았으면 됐지...
.
.
.
.
근데, 마음이 안 좋네!
똥손인 나라서 뭘 해도 죽이지만,
일단 시도는 해 봤다.
손길 없이도 알아서 잘 버틴 너니까,
나도 지금부터는 애써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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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다육식물
일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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