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분갈이

9월 27일 - 오늘의 삶그림

by 유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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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여사가 여름 전의 어느 날, 들고 온 화분.


들어온 채로 야외 테이블에 놓였다.

오며가며 들락날락하면서도

물 한 번 준 적이 없었다.


야외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인 모종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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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보니,


‘어라, 이게 그 다육이?’


다육이라 하면 보통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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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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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리몽땅하고 귀여운 화분 아닌가?






근데 얘는...


먹을 것도 없는 모종 틀에서 뭘 먹고 이렇게 자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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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해서 만져봤더니

몸통이며 잎이며 물기도 없고, 물텅!


‘곧 가겠구나.’


어차피 여름도 다 갔는데, 한철 살았으면 됐지...



.

.

.

.


근데, 마음이 안 좋네!



똥손인 나라서 뭘 해도 죽이지만,

일단 시도는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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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없이도 알아서 잘 버틴 너니까,

나도 지금부터는 애써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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