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안살 무조건 성공? 오예 아니고 오해입니다.
사주평론(반안살)
반안살(攀鞍殺)은 성공하는 살(殺)로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유를 한번 물어보라.
거의 '반안은 말안장을 잡고 올라와있는 형상이라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할 거다.
너무 일차원적인 해석이다.
반안살이 작용하는 제대로 된 설명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재미 삼아 보는 거라면 괜찮다면 반안살로 성공하고자 한다면 좋다.
제대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반안살(攀鞍殺)이란?
반안살을 명리학적으로 풀면 이렇다.
일지(日支, 혹은 년지) 삼합(三合)의 왕지에 해당하는 지지, 바로 뒤에 오는 지지
일지에 진(辰)이 온다고 가정해 보자
진과 삼합을 이루는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의 왕지에 해당하는 자(子)의 다음 지지인 축(丑)이 다른 지지에 있을 때 반안살이 온다고 본다.
다른 삼합도 똑같다.
인오술(寅午戌) → 미(未) 반안살
사유축(巳酉丑) → 술(戌) 반안살
해묘미(亥卯未) → 진(辰) 반안살
반안을 뜻하는 글자를 한데 보면 진술축미(辰戌丑未)로, 고지(庫支)에 해당하는 글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반안살이란 왕지에서 기운을 발산하고 쇠약해지는 고지에 있는 살이다.
왕지에서 이루어 놓은 기운이 저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반안이 사주에 있으면 나를 돕기 위한 기운이 들어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반안이 년지(年支)에 들어가면 조상의 덕, 월지(月支)에선 부모의 덕, 일지(日支)에선 배우자의 덕, 시지(時支)에선 자식의 덕으로 본다.
방위로 운수를 읽을 때도 반안이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편안해진다 하는데,
반안이 사람을 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결론은 힘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성공으로 돕는 것이 반안살.
이런 원리를 모르고 반안이 있다는 이유로 오만에 빠지게 되면 성공과는 멀어진다.
살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성공, 실패로만 보는 게 아니라 발현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활용을 해야 한다.
그럼 반안살을 어떻게 잘 쓰는가 한다면? 조바심을 심어주면 된다.
사계절처럼 인생 또한 영원한 건 없다.
언젠가는 반안이 발현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말이다.
그전에 반안을 발판 삼아 목표를 이뤄보는 건 어떤가?
물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