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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일주(丙寅日柱), 딱 두 가지만 조심하면 된다.

일주론(3)



병인일주(丙寅日柱)는 매우 좋은 기운을 가진 일주이다. 


그래서 병인일주에 해당되는 사람은 대부분 팔자대로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게 된다. 


단. 딱 두 가지만 조심한다면 말이다.  


병인일주는 어지간하면 사주를 몰라도 잘 살아가므로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건 두 가지 중 하나 이상 해당되는 가능성이 높다.  


좋은 기운을 옳게 사용하려면 이번 글을 주의 깊게 읽어주길 바란다. 




베테랑 역술인들 대다수가 병인일주 상담은 흔치 않다며 하게 될 경우 그마저도 병인일주 사주는 스케일이 크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한 이유는 병화(丙火)인목(寅木)에서 오는 기운 때문이다. 


병화(丙火)는 가장 밝은 빛을 의미한다. 물상은 하늘에 뜬 태양을 떠올리면 된다. 병화(丙火) 항상 기운을 발산하고 자신의 주위를 물들이고자 하는 천간이다.  


병화일간을 만나보면 예의 바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는 남에게 흠이 보이는 것을 굉장히 꺼린다. 그래서 항상 자신에게 엄격하며 스스로 단련시키는 일간이다.

 

이런 일간의 생각이 인목(寅木) 일지를 만나 행동으로 옮겨진다. 


인목일지 또한 입춘이 끝나고 피어오르는 새싹처럼 강한 생동력과 속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병화와 인목이 만나 목화통명(木火通明) 하여 아주 길한 기운을 내뿜게 된다. 


병인일주는 낙천적이고 맑은 기운을 가진다. 기세가 좋아 추진력도 강하다.  





병인일주는 홍염살(紅艶殺)이기도 하다. 주위에서 성적으로, 성격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는 매혹적인 사주이다. 


게다가 병화에게 인목은 편인(偏寅)이라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똑똑한 두뇌와 높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교육, 예술 쪽에서 성공하거나 사업가가 된다면 특출 난 아이템으로 큰 성공을 누리게 된다.


병인일주 유명인으로 사업가 백종원 씨,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가 있다. 모두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과 성공을 거두었다. 

게다가 교육과 계몽에 어울리는 병인일주답게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본인들이 갖춘 능력을 사람들에게 나눈다. 


배우로는 [카지노], [범죄도시 2], [나의 해방일지] 등 연달아 작품이 흥행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손석구 씨가 있다. 손석구 씨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독보적인 매력이 인기에 한몫한 것 같다.


내 주변에도 병인일주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현재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일반인 대상으로 영상제작을 가르친다. 


그러나 사주는 항상 좋은 게 있으면 나쁜 게 존재한다. 


이렇게 좋아 보이기만 하는 병인일주도 조심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사실 병화일주일 경우 일간에 딱 하나만 떠있는 게 가장 좋다.


하나만 있어도 기세가 좋고 활동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해가 가장 뜨거울 때 고개를 들어 태양을 바라보면 금세 눈을 찡그리게 된다.

 

그 와중에 태양이 두 개이상 있다고 생각해 봐라. 엄청 밝고 혼란스럽다. 

기세가 과하게 좋으면 항상 타인에게 노출되어 있어 구설도 많다. 그래서 리스크도 크다. 

때문에 병인일주는 고난을 만나면 쉽게 좌절하기 쉽다. 


너무 강한 열기에 스스로 상처 입지 않게 속도를 조절한다면 더 유리하다. 


특히 나머지 여섯 글자에서 화(火)의 기운을 잡아줄 다른 기운들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다른 하나는 병인일주의 기운을 발산할만한 상황이 아닐 때이다.


병인일주는 밖으로 분출해야 하는 사주라  가족, 나이, 계급 등에 억압되어 있으면 좋지 않다. 


그나마 취미 같은 것들에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으면 좋다. 그것조차 안되면 에너지는 갈 곳을 잃고 스스로를 공격하게 된다. 그러니 병인일주는 초가삼간 다 태워 먹기 전에 우선 집 밖으로 나가야 한다.


병인일주 남자의 경우 재성을 관리하기 힘들어 이성이 없는 것과 같다. 하지만 앞에 말했듯이 홍염살이 있으니 이성에게 인기는 많다. 


인목(寅木)은 역마살을 뜻하기도 해서 하나에 정착하기 힘들다. 그래서 결혼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결혼을 한다고 쳐도, 지지의 인목이 편인이기 때문에 모친이 결혼생활에 간섭하는 경우가 많아 고부갈등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정관이 목욕지에 해당한다. 

그래서 매력 있는 배우자를 만날 수는 있지만, 본인의 강한 남성성과 활동성 때문에 배우자에게 소홀하기 쉽다. 배우자 또한 매력이 넘치는 일주라 통제하기 힘들어 관계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병화일주는 남녀 모두 일주의 기운이 강하면 연애나 결혼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사주이다.


그러므로 연인과의 궁합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고, 가장 좋은 합은 병신합(丙辛合)으로 화의 기운을 수(水)의 기운으로 바꾸는 것이니 신금(辛金)의 기운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이롭다. 




정리하자면 병인일주는 태생이 좋은 사주이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현재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다. 


그리고 사주 상 화(火)의 기운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주변과 화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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