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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주나루 Apr 02. 2024

자수성가 을축일주(乙丑日柱)가 공통적으로 지킨 한 가지

일주론(2)

부자가 가진 일주가 있을까. 나는 있다고 본다. 을축일주 때문이다.


사주를 공부하면서 성공한 사업가들의 사주를 여럿 봤는데 그중에도 을축일주가 정말 많았다.

 

하지만 모든 을축일주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활용하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인 경우도 여럿 봤다.   




을축일주(乙丑日柱)는 돈 잘 버는 대표적인 사주 중 하나이다.


천간 을목(乙木)이 지지 축토(丑土)와 편재(偏財)를 이룬다.


또한 지장간에서 오는 기토(己土)도 편재이니 재물과 잘 어울리는 사주이다.


축(丑)자가 들어가는 탓인지 '소처럼 일해서 돈 번다'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근데 소처럼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다.


근데 이걸 모르는 을축일주가 많다. 그래서 뼈와 살이 갈릴만큼 일해도 결과는 미약하니 번아웃이 오기 쉽다.


그러지 말고 을축일주인데 일이 잘 안 풀린다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은 사주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부터 숙지하길 바란다.  




열심히 말고 꾸준히 


을목(乙木)은 가지치기하듯 퍼지는 기운이다. 


갑목(甲木)과 반대로 음(陰) 기운이기에 적절하고 융통성 있게 기운을 펼친다. 


오래된 건물에 담쟁이넝쿨을 상상해 봐라 딱 그 짝이다. 질기고, 사방으로 유연하게 퍼져있다.


그러니 넝쿨처럼 따뜻하게 타인을 감싸고, 실용적이다. 그리고 자신감도 충만하다. 


하지만 일간(日干)의 기운이 지지(地支)에  축토(丑土)를 만나 변형된다. 


축토는 음(陰)이다. 근데 양(陽)으로 변하고자 하는 음이다.  


겨울과 봄사이 동트기 전 새벽에 출출해서 편의점에 간다고 쳤을 때, 패딩을 입자니 과하고, 재킷을 입자니 추울 것 같고... 해가 뜨기 직전까지 침착하게 꾸준히 움직인다.  


을목과 축토가 만나니 어디서든 살아남는 생명력과 유연함이 있지만, 이를 유용하게 활용시키려면 근성으로 버텨야 한다.  





집단화에서 초개인화 시대로


환경에 따라 나이에 따라 사는 게 거기서 거기였던 과거에는 (집안, 재력, 재능 등) 을축일주를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주식장만 해도 하루아침, 아니 몇 분만에도 상황이 변한다. 


그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디지털을 통해 쉽게 접해볼 수 있다.


편재 성향이 짙은 을축일주에게 재물과 관련된 정보는 순간 현혹시키거나 혹은 '내가 너무 뒤처지진 않은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할 수도 있다.  


불안감이 엄습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조급해지니 한 분야에서 꾸준히 자리 잡아야 될까 말까인 을축일주는 방황하게 되며 재물 또한 진득이 모으기 어렵다.


인생을 개혁해 보자 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조급함에 눈이 먼 을축일주에게는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을축일주 남자는 편재가 재물과 이성을 뜻한다


그래서 연인을 만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음의 기운으로 초반에 연애의 갈피를 못 잡으니 금방 이별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래 걸려도 갈피만 잘 잡는다면 연애에서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대신 진득하게 연애하는 것이 좋다. 결혼에 서두르면 배우자에게 이동수가 있을 수 있어 오히려 좋지 않다.



을축일주 여자도 마찬가지


초혼은 결혼생활이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재혼하거나 혹은 처음부터 돌싱을 만나는 게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특히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필연적이었는데 결국 어머니의 모든 재산이 남편에게 온다. 


'다 돌려받을 거다'라는 생각으로 인내하고 지혜롭게 잘 대처하면 결혼생활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거다.



을축일주를 가진 연예인, 유명인으론 대표적으로 배우 김대명 씨, 야구선수 박찬호 씨 등이 있다. 


박찬호 선수만 봐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년 가까이 선수생활을 이어나간 대한민국 대표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꾸준함이 대명사이다. 


배우 김대명 씨 또한 배우활동 약 15년 차로 처음엔 무명생활을 이어나갔지만 8년째 되는 해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생'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인기를 이어나갔는데, 긴 무명생활을 이겨내고 꾸준히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덕을 돌려받았다고 보면 된다. 


둘 다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성격으로 인자하고, 섬세한 을축일주의 성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 분야를 꾸준하게 파서 성공을 이뤄낸 외길인생이다. 





이처럼 을축일주는 전형적으로 대기만성(大器晩成) 사주이니 조바심은 금물이다. 


유망한 직종, 번뜩이는 사업아이템,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재테크 등에 너무 쉽게 혹하니 을축일주가 팔자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다. 


그러니 꾸준히 한 방향을 고집스럽게 잡고 나아가는 게 핵심이다.


먼 길을 걸어야 하니 체력도 좋아야 한다. 


을축일주의 인생은 마라톤이다.


 빨리빨리가 신념으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빨리 포기하는 사람도 많으니 성공하기에 더 유리하다.   


을축일주는 이 정도만 이해해도 재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래도 한 눈 팔고 싶다면 리스크를 감수해도 타격이 없는 걸 해서 숨통을 트는 휴식 정도로만 여기는 게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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