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큐)
사주나루에는 1000명의 상담사가 활동하고 있다.
운세 플랫폼 1 위인만큼 매달 새로운 리딩, 탄탄한 실력으로 사주나루에 새로 오시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래서 하루 이틀 안주하다 보면 어느새 뒤처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큐 선생님은 21년 등록 이례로 4년간 줄곧 상위권에 자리하셨다.
이미 자주 찾는 단골도 많다 보니 안주할 법도 한데 지금껏 상담 외에 틈틈이 공부를 하신단다.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그 원동력은 타로를 대하는 선생님의 철학 때문이다.
인터뷰로는 처음 뵙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큐
안녕하세요. 타로 마스터 큐 Q입니다.
지나 보니 제 삶은 자연스럽게 타로마스터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어요.
어릴 적부터 영화나 연극을 좋아해서 창작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꼈어요.
막연하게 동화작가를 꿈꾸다가 현실과 마주했을 때 완전히 다른 전공을 택했죠.
벌써 대학생활에 시작이 불안했어요.
그러다가 함께 연극을 즐겨오던 친구가 모델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부모님 몰래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친구 응원차 촬영장에 자주 가다 보니 특수분장하고 메이크업을 배우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관상이라는 걸 접했습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운명과 연결된다는 것에 흥미가 생겼고 관심이 깊어져서 사주명리학까지 공부를 했어요.
그 무렵에 분장이랑 코디네이터를 배우던 학원동료들하고 파리와 밀라노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회가 생겼어요. 그때 타로카드를 접했는데 확 이끌리더라고요.
언어도 안 통하는데 카드만으로 내 상황이 분명하게 보였어요.
그때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당시에는 흥미로웠던 경험에서 그쳤어요.
시간이 갈수록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어요.
부모님의 반대와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특수분장, 코디네이터 길을 멈췄어요.
운명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되다 보니 더 빠져들고 싶은 열망이 커지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사주명리와 주역을 공부하다가 학원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때 당시 지금 남편도 만났네요.
남편도 사주명리나 주역, 타로에 관심이 깊었는데 큰아버지가 유명한 사주 명리가였어요.
함께 공부하면서 깊게 탐구하다 보니 어느새 결혼까지 했습니다.
결혼 후 직업활동은 계속했지만 늘 관심사가 운명하고 개운법이었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투자한 주식하고 제가 운영한 교육사업이 연달아 실패를 겪게 돼요.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워졌는데 그때 서울대 입구에서 사주명리와 타로상담소를 운영하시는 지인분을 통해 관상, 수사학, 사주명리, 타로 상담을 도왔어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는데 상담을 할수록 깊은 대화가 오고 갔고 이 일이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의 일부가 돼
었습니다.
자연히 파리에서 처음 타로를 접했을 때 기억이 살아나더라고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그렇게 고민 끝에 취미로만 해왔던 사주명리와 타로를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어요.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확고해졌습니다.
큐라는 이름으로 사주나루에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저는 지금도 점을 보는 게 아니라 내담자가 자신의 흐름을 스스로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운명은 정해지기보단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믿거든요.
저는 내담자분들이 스스로 방향을 주도적으로 정하도록 돕는 역할이 되어주고 싶어요.
타로와 사주는 예언이기보단 삶을 이해하고 흐름을 바꾸는 가이드로 자리 잡고 있네요.
21년 6월 사주나루 등록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비결이 있다면요?
큐
운세를 본다는 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좋은 에너지를 교류하기 위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총기도를 세 번 올려요.
싱잉볼이나 만트라를 활용할 때도 있는데 결국 목적은 더 나은 선택으로 이끄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상담을 하는 사람의 상태가 상담을 결정한다고 믿어요.
그래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는 과정을 중요시합니다.
타로뿐만 아니라 사주나 주역, 수비학 점성학 등 다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합니다.
한번 배우고 끝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탐구해 보면 보다 정밀한 해석이 가능해지거든요.
늘 새로운 시각과 정보를 습득하고자 연구동향까지 살펴보네요.
타로도 직감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연구와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몸과 마음의 균형이라고 생각해요.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나오기에 체력관리를 상담사 기본덕목 중 하나로 여깁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해요.
상담의 몰입도를 유지하려고 조깅하고 웨이트도 병행하고 있네요.
이런 노력들이 내담자분들께 상담에서도 닿았던 거 같아요.
삶의 흐름을 고민하고 동행하는 상담사로서 진정성이 있어야죠.
수도 없이 많은 분을 만나오셨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요?
큐
여자분이셨는데 술에 취하 신듯한 힘없는 목소리셨어요.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살림까지 차리고 바람을 피워요가 첫마디였는데
마음은 떴지만 복수심과 현실적인 고민 사이에서 이혼을 결정할지 말지 혼란을 겪고 계셨어요.
카드를 보니까 예상과는 흐름이 전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남편은 이혼할 마음이 안보였거든요.
오히려 내담자분이 다른 남자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할 수도 있을 거 같았어요.
내담자님이 순간 당황을 하시더니 "남편이 이미 바람을 피우는데 왜 제가 의심을 받아요?"
근데 카드는 분명했어요.
조심스럽지만 확신을 담아서 조언해드렸습니다.
이혼을 요구해도 남편은 쉽게 응하지 않을 테니 이제부터 남편 없는 셈치고 살라고요.
그리고 경제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남편이 명이이전을 해주진 않으니 결혼하신 따님명의로 아파트나 재산 넘겨달라 하라고 했어요.
얼마 지나 다시 연락을 주셨어요.
남편이 이혼을 거부하셨다면서 제 말대로 될 줄 몰랐다고 말하셨어요.
결국 딸명의로 상가를 받아 매매로 경제적 독립을 이뤄내셨어요.
복수는 얽매이는 게 아니라 내 갈길을 가는 것이라고 스스로 말씀하시면서 변화하셨습니다.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시더니 새 삶 찾아 행복을 찾고 계세요.
그러다가 군대에 있던 아들 상담을 하셨는데 아들이 부모님의 갈등으로 심적으로 지친 상태였어요.
제대를 앞두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요.
카드를 보니까 한 가지는 확실했어요.
공부 다시 하면 SKY는 간다.
처음엔 당연히 반신반의했는데 흔들릴 때마다 전화해라 했더니 때마다 다시 잡으면서 1년간 학업에 매진했어요. 결국은 Y대 갔어요.
지금은 현재 하버드로 교환학생가 있어요.
아, 따님도 오랜 시간 아이를 원했는데 쉽게 임신이 안돼서 걱정이 많으셨어요.
1년 안에 아이 생길 테니 걱정 말라했더니 2024년 가을에 용띠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렇게 그 가족하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했네요.
이혼위기로 시작해서 한가정이 다시 자리 잡고 인생을 새로 설계해 가는 게 참 보람 있더라고요.
다시 한번 타로 상담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는 걸 몸소 깨달았어요.
희망 고문 없는 상담을 해주신다는 후기가 많아요.
반대로 따뜻한 상담 감사하다는 후기도 많은데 선생님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우신가요?
큐
제 상담스타일이요?
이렇다 정의하긴 어려운데 "나에게서 나온 것은 내게로 돌아온다, 바르게 사는 것을 너머 아름답게 살고 싶다" 상담할 때 이 좌우명을 늘 떠올려요.
그래서 희망고문 없다 따듯한 위로 이 두 가지가 공존하나 봐요.
사실 저는 진정성 있는 타로마스터가 되고 싶어요.
상담을 하다 보면, 때로는 듣기 좋은 위로보다 현실적인 조언이 더 필요한 순간이 있어요.
예를 들면 계속 같은 문제로 고민하면서도 변화하지 않으면 저는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같은 길을 걸으면 같은 결과를 얻는다구요.
현실을 마주하고 흐름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현실을 인식하는 걸 너머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용기를 가지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에요.
모든 과정은 내담자를 위한 것이어야 하죠.
조언자나 해결사보다도 더 나은 삶을 향한 길에 동행자 같이 남고 싶어요.
일반 타로와 다르게 생년월일(양력)을 알려드리면 사주명리, 수비학과 함께 봐주시잖아요. 사주명리나 수비학을 봐야 하는 상황은 따로 있나요?
큐
그렇죠, 단순히 점괘 해석보다 처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현실적인 방향과 개운법을 제시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요. 타로가 현재의 마음과 선택이 만들어가는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때로는 운의 흐름을 보고 기질과 성향도 파악해야 해답이 명확해져요.
그럴 때 사주 명리나 수비학, 점성학을 함께 활용하면 좋죠.
예시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헤어진 사람이 다시 연락할까요?", "지금 썸을 타고 있는 사람이 저에게 마음이 있을까요?" 같은 연애나 인간관계 질문인데요.
타로 카드만 보면 상대방의 심리와 관계의 흐름을 알 수 있어요.
사주 명리를 활용하면 상대방이 원래 연애운이 안정적인 사람인지,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어요.
수비학을 보면 두 사람의 성향과 궁합을 분석하여 연락이 다시 올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예측할 수 있고요.
점성학을 통해 상대방의 연애운이 흐름을 타고 있는지도 함께 분석하면 더욱 정확한 상담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연락이 올까요?"라고 묻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운 법과 설루션까지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거고요.
예를 들면 수비학으로 중요한 숫자를 활용해 특정 날짜에 연락을 시도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고,
사주로 이성운이 약한 경우 특정 색상의 옷을 입거나 특정 방향으로 이동하는 개운 법을 활용하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죠.
다른 취업운이나 사업운도 마찬가지예요.
타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정확한 리딩을 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해석과 지속적인 훈련이 필수적이죠. 타로 카드 자체가 정해진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의 흐름과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높은 적중률을 유지하기 위하고자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지키며 상담에 임하고 있습니다.
먼저, 타로는 단순한 운세 풀이가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삶의 흐름을 읽어내는 도구예요.
같은 카드라도 질문자의 상황과 주변 맥락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저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라고 묻는다면 단순히 ‘연인’ 카드가 나왔다고 해서 긍정적인 관계라고 단정 지을 수 없듯이요.
카드의 위치, 주변 카드들과의 조합, 그리고 질문자의 운의 흐름까지 함께 고려해야 더 정밀한 해석이 가능하죠.
타로와 다른 점술학 간의 연관성을 연구하며 보다 정밀한 해석을 위해 노력해요.
타로가 보여주는 흐름이 내담자의 실제 삶에서 어떤 식으로 반영되는지 분석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복기와 연구를 거듭해야 하죠,
드리고 싶은 질문이 많은데 모두 드릴 수 없어 너무 아쉽습니다. 마지막질문입니다. 오늘 인터뷰를 수락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큐
우선, 인터뷰를 통해 제 이야기를 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늘 느껴요.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흐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우리는 언제든 선택할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무의식적인 욕망이나 익숙한 패턴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그 자유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요.
제가 상담을 통해 돕고 싶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고 계신 분들께 드리고자 하는 말은 누구나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힘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용기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행동하고, 만들어가길 바라요.
과정에서 고민이 생길 때, 저는 언제든지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상담사로 남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자신의 흐름을 이해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상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