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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신점, 지나 보면 알게 됩니다.

인터뷰(백룡도사)

"제자 말이 법이 되게 해 주세요"

백룡도사 선생님이 축원을 드리면서 하시는 말씀이다.


선생님 공수가 법이 될 정도로 정확하길 바라는 염원이기에

아래 언급하겠지만 선생님의 공수가 시간이 지나 보면 알게 된다는 전화신점 후기가 많다.


사주나루에서 전화신점을 보시기 전부터 광주에서 소문나셨던 만큼

선생님 사진만 봐도 알아채는 사람이 많을 듯싶다.

그만큼 공수와 기도에 쉴 새 없이 움직이시는 터라 인터뷰도 모신 지 2년이 지나서야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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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룡도사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백룡도사

안녕하세요 백룡도사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귀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요.

눈을 감으면 백색으로 할머니가 보이곤 했는데 그땐 그러려니 싶었습니다.

모친이 성당을 다니시고 저도 빵 간식을 먹으려고 교회를 다녔어요.


그러니까 깊게 무당, 신이라는 생각을 못했죠.

언제 고향 합천으로 사찰에 갔는데 스님이 이리저리 보더니 '이렇게 어린데' 혀를 끌끌 차시더라고요.

이유가 뭔가 싶어 "왜요?" 하니 "우리처럼 부처님 모실팔자" 라더군요. 조상줄이 너무 세다면서요.

그때도 뭐 알리가 있나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이튿날에 도사할아버지가 사주를 봐달라고 하얀 종이를 주셨어요.

아직도 기억나기를 12월 7일이었는데 당연히 못한다고 했죠.

산 타고 절에 다니면서 기도를 시작했어요.


자연히 이끌렸던 것 같은데 또 백색으로 옷을 입은 중국사람이 무불통신 이렇게 한자로 적어줬어요.

계속 꿈에 기도하라는 말이나 선몽을 보면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은 이 길에 들어섰죠.



신점 보시다가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백룡도사

네 점사 보다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많아요.

주로 사업가나 애정, 재회를 묻는 사람들이 많아서 힘든 시기를 어떻게 지날지 많이들 찾아주세요.

하나 생각나는 게 애정이 깊은 남녀가 저를 찾아주셨는데 53살, 50살이었어요.


사주를 보는데 막 눈물이 나고 이상하게 동자가 '명이 짧다'만 연신 하는 거예요.

차마 단명사주라는 말은 못 하고 절에 가서 많이 빌어야 괜찮다는 말로 돌려보냈죠.

그리고 몇 달 만에 여성분이 다시 연락을 주셨는데 남자분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지금도 소름 끼치는데, 그때 제자길을 내가 계속 가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계속 사랑을 할 수 있냐고 묻는데 머리에는 안 좋다, 일찍 간다는 말만 떠오르니

안 좋은 말을 할 때마다 힘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힘든 시기에 돕는 것이 제 사명이라 생각하면서 지금까지도 신점을 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여성분이 종종 찾아주시는 단골로 남아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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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에서 힘들게 재회시켰던 경험?


백룡도사

처음 사주나루 오셨을 적에 만난 여자분인데요.

헤어진 지 3년이 지났는데 못 잊겠다고 울면서 말씀을 하셨어요.

잊으라고 했는데도 다른 남자 싫다고 간절하게 기도를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해보자 싶어서 매일 6개월을 내리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신당에 축원도 올렸고요.

제가 축원을 할 때마다 "제자말이 법이 되게 해 주세요"인데 그날따라 입에서 재회가 된다고 나오더라고요.

이튿날 다시 찾아오셨길래 말씀드리고 3개월을 또 축원드렸어요.


결국은 재회 성공하셨는데, 아는 유튜버한테 제 얘기를 해서 소문이 났어요.

그 이후로 사주나루에서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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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하면 굉장히 친근감 있는 상담을 하고 계시잖아요.


백룡도사

다 어리고 자식 같죠.

제 딸 같아서 그래요.

50대한테는 이모라고 부를 때도 있어요.


원래 저희 할아버지도 저를 "이쁜아". "제자야" 부르시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호칭이 나와요

"옆집 이모, 고모" 이런 말이 많은데 참 고맙죠.



계속 인터뷰를 거절하셨는데 이번에는 수락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백룡도사

사실 이번 인터뷰도 거절하려고 했어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신점을 보러 오시니까 제게 의지하는 분들을 위해 한번 해보자 싶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이나 한번 찾아뵙고 싶다는 단골분들이 많은데,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아서 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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