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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일주(辛未日柱), 포기만 안 해도 반은 성공

일주론(8)

신미일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를 꼽자면 '자기중심적'이다. 


신미일주라면 주로 이성적이다, 예리하다, 자존심이 세다, 앞뒤가 다르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모든 특징이 바로 이 '자기중심적'인 성향에서 나온 말이다. 



신미일주는 포기가 습관이다? 


신미일주(辛未日柱)는 자존심이 세다, 욕심이 많다.


대신 이러한 성향은 신미일주를 유능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소위 '장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신미일주인 경우가 많다. 


혁신적인 발명을 하거나 전무후무한 사상을 남긴 사람도 신미일주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신미일주가 년주, 월주, 시주의 도움을 완벽하게 받거나, 신미일주의 특성을 완벽하게 살렸기 때문이다.

 

그게 아닌 신미일주라면 포기를 습관처럼 하고 있을 수 있다. 이 또한 자기중심적인 신미일주의 성향에서 비롯된다. 


신미일주는 냉정하다


신미일주의 일간을 담당하는 신(辛)은 음금(陰金)으로 예리하고, 냉소적인 성질을 가진다. 


자기가 관련된 일이라면 기가 막히게 상황파악이 빠르지만 관련이 없는 일이라면 매정하리만큼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신(辛)의 성질이다. 


마치 선인장처럼 가까워지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그건 신미일주를 가질 사람인 확률이 높을 것. 


쉽게 다가가기 힘든 이유는 늦가을, 늦저녁을 의미하는 신의 성향에서 비롯된다. 


가을의 끝,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는 뜻을 지녔다. 


마무리를 한다는 건 강한 결단력과 자기 확신이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다. 


그래서 신(辛)을 천간으로 갖는 신미일주는 결단력이 강하다는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신미일주의 결단력은 미(未)가 지지로 들어오면서 변한다.  


미(未)는 음토(陰土)로 열기가 강하고 끈적끈적한 진흙을 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未)는 편인(偏印)으로 작용하는데, 편인 또한 생각을 진득하게 하는 인자이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인 신금(辛金)의 생각을 늘리고 마무리 짓는 결단력은 낮춘다. 


쉽게 말해 자기중심적이라 자존심은 강한데 생긱이 너무 많아서 결단력이 없다. 


따라서 스스로 생각에 갇혀 움직이지 않거나 '해도 시간낭비야'라고 결단 짓고 일찍이 포기하는 성향을 갖게 된다. 


신미일주는 본디 좋은 사주임은 틀림없지만, 포기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이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사주의 장점을 모두 가려버린다. 



신미일주는 다재다능하다. 


앞서 말했듯, 신금의 특징은 자신감과 결단력이다.

 

게다가 지지에서 오는 편인은 생각 인자이자 똑똑한 인자, 재능 인자로 뭘 하든 반타작 이상이다. 


사회적으로도 신미일주는 아주 좋다.  


미토의 지장간에 편재(偏財)와 편관(偏官)이 고루 있으니 재생관, 관인생의 구조를 형성한다. 


풀어말하자면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잘 풀린다면 재물과 권력도 뒤따른다. 


이렇게 좋은 사주인데 이를 방해하는 것이 바로 포기하려는 성향 때문이다. 


귀가 얇아 이리저리 휘둘려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이 너무 많아 포기한다. 


이런 경험이 축적되면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려는 생각부터 하니 재능을 발휘할 기회마저 잃는 거다. 


본성은 사회적으로 활발하고 싶은데 자포자기하는 버릇 때문에 충돌하면서 근자감만 생기기 마련이다.


공하고 싶은데 이건 안돼 저건 안돼하면서 시도해 보기도 전에 판단한다. 


더군다나 신미일주는 겉으로 절 대 아쉬운 소리를 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주위에서도 이런 고충이 있는지 눈치채기 힘들다. 이는 아마 본인이 제일 답답할 것이다. 



신미일주의 사랑, 장기연애가 어렵다면 


신미일주는 포커페이스를 잘한다. 더불어 절제력 있고 주관도 강하다. 


대체적으로 깔끔한 외모를 갖고 있어 샤프한 모던보이 이미지이다. 인기가 많다. 


하지만 지장간에 있는 편재와 편관의 영향으로 신미일주도 이성에 관심이 많아 여러 연애를 할 팔자이다. 


그런데 살가운 성격은 아니니 차갑거나 냉소적인 모습 때문에 상대와 갈등을 겪기도 하니 이런 성향이 극도로 발현되는 시기에 연애를 할 경우 상대가 신미일주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연애를 하게 되면 결단이 일정 필수적이다. 


그런데 신중하고 생각이 많으니 상대의 애간장만 태우다가 이별을 통보받기도 한다.  


특히 남자의 경우 인성은 '어머니' 인자이기에 연애에서 어머니의 간섭을 피할 수 없다.


기가 세고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아내를 맞이할 팔자다. 


그런 아내와 어머니의 고부갈등을 피할 수 없는 사주이기도 하다. 


이 사이에서 조율을 잘해야 하는데 중간에서 이도저도 못하면 결혼 생활이 피곤해질 수도 있다. 



여자의 경우 옛날에는 신미일주 여자의 연애 및 결혼운을 그리 좋게 보진 않았다.


그러한 이유는 칠살(편관) 때문인데, 최근에는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이 많다. 


부부를 이루는 방식도 옛날보다 칠살을 다루기 편할 정도로 좋아졌다. 


칠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다뤄보려 한다. 




신미일주로 유명한 연예인으론 신하균 씨, 박완규 씨, 정은지 씨, 팝가수 레이디가가 등이 있다. 


유명인으로 보면  야구선수 박민호, 미국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 등이 있다.

 

전부 신금일간 특유의 차가운 매력이 돋보인다.


게다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인물들이다. 


게다가 정은지 씨, 레이디가가는 배우로서도 대중들에게 인정받았다. 



신미일주는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잘 다스리면 답답했던 응어리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사주이다. 


'응원할게'라는 말이 인사치레에 가까운 다른 일주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주가 신미일주이다. 


다른 일주에겐 애써 권유하지 않지만 신미일주라면 사주 풀이를 받아보길 바란다. 


또 생각만 하다가 좋은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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