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문창귀인)
문창귀인이 있는 사주라면 한 번쯤 글을 잘 쓴다, 공부를 잘한다 식의 말을 들어봤을 거다.
헌데 그렇다면 글로 먹고사는 작가들, 직업들은 문창귀인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사주도 많다.
심지어 브런치에서 칼럼을 쓰고 있는 나조차 문창귀인이 없다.
문창귀인을 단순히 식신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많아서
창조, 생산, 표현에 능하다 식으로 풀이하는 경향이 크다.
여기서 괴리가 생긴 것인데, 문창귀인은 표현해야만 하는 힘에 가깝다.
아래 쭉 한번 읽고 나면 아! 하게 될 거다.
문창귀인(文昌貴人) 이란?
문창귀인은 일간 기준으로 식신(食神)이 올 때 성립한다.
*화토동법으로 인하여 병(丙)화와 병화만 예외적으로 편재 자리에 성립. 무(戊)기(己) 토 일간과 동일함.
식신은 의식주 그리고 표출하고 가르친다는 특징을 가지며, 언어 능력, 감수성과 관련이 깊다.
문창귀인 조건 (위 천간 아래 지지가 만날 때)
일간: 갑(甲)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지지: 사(巳) 오(午) 신(申) 유(酉) 신(申) 유(酉) 해(亥) 자(子)인(寅) 묘(卯)
모든 건 과유불급, 다다익선이기보단 1~2개가 적당하다.
'문창귀인은 글을 잘 쓴다'의 진실
문창귀인은 글을 잘 쓴다기보다 일반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에 가깝다.
글을 쓰려면 우선 본인의 생각, 주장이 있어어야한다.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글을 왜 쓰냐" 물으면 "살기 위해서"라고들 한다.
세상에 말하고 싶은 게 있고, 보통은 그냥 지나치는 일도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다.
속에 담아둔 것들이 글감이 돼서 밖으로 표출되는 거다.
물론 배출방식도 다양해진 요즘시대에선 꼭 글만 쓰는 건 아니다.
쓴다 하더라도 남들한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곡귀인보다 표출력이 강하다 보니 비교적 사람들 앞에 결과물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문창귀인이 있는 사주는 똑같은 것도 다르게 생각할뿐더러 의미를 재구성하는데 특출 나다.
가정해 보자면 친구들끼리 결혼을 주제로 대화를 하는 상황이다.
누구는 이성을 볼 때 외모가, 만나면 편한 게, 또는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의견을 나눌 건데
대화가 끝날 때쯤 "그런데 결혼은 정해진 인연대로 하는 것 같아" 식으로 말하는 사람 본 적 있을 거다.
본인 방식대로 의미를 만드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대개 사주에 문창귀인이 있다.
문창귀인은 식신 자리에 있을 때 성립되는 만큼 식신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문창귀인이 없어도 천간(특히 월간)에 식신이 있으면 문창귀인 특징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머리는 복잡한데 어딘가 표출하지 않는다면 인성운이 강한 시기 거나,
태극귀인을 형, 충, 파, 해 시키는 운대일 수 있다.
인성은 식상과 반대로 생각을 내부로 수렴하는 힘이라 적절하게 있으면 인내가 되지만 과하면 생각만 많다.
사실 귀인인데 운에 따라 달라지는 게 모순이다.
그래서 문창귀인의 능력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으로 보면 된다.
문창귀인이 사주에 있다면 일단 내 생각을 어떻게 표출해 낼 건지 고심해 보는 게 좋다.
어떤 생각이든 내부로 수렴하다 보면 고민이 되어버린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라 본다.
원래 본능적으로 내 사주에서 필요로 하는 걸 찾기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