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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일주(戊寅日柱), 만년 2인자에서 벗어나는 법

일주론(15)

실관 경험이 많아지다 보면 필히 사주 풀이는 더욱 간결하고 정확해진다. 


팔자에 따라 그 반응을 예측하기 편해지니 필요한 핵심만 딱 짚어 전달하면 되니까. 


'만년 2인자' 이 말도 그렇다. 


대개 이런 말을 하면 성향에 따라 3가지 반응을 볼 수 있다.


1. 겉으론 고개를 끄덕이지만 속으로는 기분이 상하는 사람 


2. 2인자도 멋진 대요? 하는 사람 


3. 자기가 뭘 안다고 2인자래? 하고 화내는 사람


대부분 무인일주 마지막 반응을 보이곤 한다. 


예측하건대 지금도 제목을 보고 무인일주는 '내가 중심인데 뭔 소리야' 하며 의구심을 갖고 읽고 있을 것이다. 




아직 욕하긴 이르다. 글을 끝까지 읽어보면 납득될 것이다. 


제목과 같이 이 글은 무인일주가 이인자 팔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는 것이다. 


'너는 주인공이 될 수 없다'라고 비아냥 거리려는 의도는 없다. 


본론에 앞서 무인일주는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팔자는 맞다. 


하지만 된다는 가능성과 되는 것은 다르다. 


무인일주는 우두머리가 되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사주다. 


우선 인간관계를 돌아보길. 직장부터 연인 친구 가족 전부 상관없다. 


이 관계에서 당신이 정녕 리더의 역할인가? 


그게 아니라면 겉은 리더이지만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기 속은 고독한 리더인 건 아닌가? 


조금이라도 긴가 민가 한다면 오늘 글에서 해답을 내릴 수 있다. 



왕이 되고자 하는 무인일주 


무인일주는 리더 성향이 타고난 사주이다. 


무토(戊土)와 인목(寅木)은 글자만 봐도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글자를 일간과 일지에 같이 두고 있다. 


무인일주에서 일지 인목은 편관(偏官)이다.


편관은 명예를 위해 살고, 이를 쟁취해 내는 능력도 우수해 이미 인기도 많고 인정도 받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무인일주가 리더로서 제약이 따르는 건 무인일주의 작용력 때문이다. 


행동 조절이 쉽지 않고 주변 상황이 안정적이지 못하니 수시로 변동하여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무인일주가 이런 요소를 왜 갖는지는 무인일주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으레 리더란 강유겸전이라 하여 성품이 굳세면서 부드럽다 하였다. 


반면 무인일주는 성품이 그냥 굳세다. 


팔자에 이 강한 기운을 다스리는 요소가 없다면 이 기운이 여기저기 발산된다. 


강단 있고 강인하여도 인정이 없다면 따르는 사람은 독재라고 여길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성향도 있다. 


지장간을 보면 결국 무인일주의 기운도 관성(官星)이 인성(印星)을 거쳐 비겁(比劫)으로 간다.


매 순간 자기 위치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사는 것이 무인일주다. 


신중하고 무게 있는 무토(戊土)가 있지만 인목이 이를 극한다. 


때문에 매번 행동이 앞서게 되는데, 생각은 근엄한 카리스마의 리더가 되고 싶지만 일이 생기면 머리보다 말이 앞서고 행동이 앞선다. 


얼마 숨을 돌리고 나서 '참아야 했는데...' 하며 후회하곤 한다.

 

말마따나 사례를 들자면 중요한 결정은 친구하고 나누는 아내가 싫은 남자친구, 중요한 결정은 후임과 상의하는 상사가 고민인 직장인 등 기운에 화를 입고 있는 사례이다. 


하나 더 무인일주의 특징이 부각되는 건 감정기복이다. 


나를 험담하는 소리를 들으면 머리는 그려려니 하지만, 행동은 그 사람에게 가서 이유를 따진다. 


순간적으로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거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이 무인일주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인정하는 리더의 상은 어떤 풍파에도 굴복하지 않는 '거산(巨山)'의 모습을 띤다. 


 매 순간 감정에 휘둘리고, 사건에 휘말리면 정작 정말 중요할 때 상황만 심각해지지 않나. 


무인일주도 무토를 일간으로 가지는 사주이니 거산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사람은 맞다. 


하지만 매사에 행동거지를 바로 하고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도 침착하게 대응해야 하는 게 무인일주이다. 


재성(財星)과 인성(寅星)이 부족하다. 壬, 癸, 丙, 丁, 巳 글자를 사주 상 다른 글자나, 운, 궁합에서 찾는다면 좋은 인연이 될 것이다. 


무인일주의 연애와 결혼 


남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고 바라보는지 중요시하는 편관이다. 


때문에 남자와 여자 성별관계없이 특출 난 외모와 능력을 가진 사람을 바란다.


하지만 무인일주의 강한 기운을 받아주려면 무인일주보다 한층 더 기가 강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니 무인일주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은 모습이 여럿 보인다. 


가정에서도 왕이 되어야 하는 것이 편관인데 그만큼 나를 억제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편관사주이다. 


그러니 집에서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이 여럿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정보단 바깥 상황을 중요시 여기고 둘 다 자존심이 강할 터.


 뒤로 물러나는 법이 거의 없다. 


남자의 경우 자녀가 생기면 아내의 사랑을 자식이 독차지하게 된다. 


불화가 잦아지는 경우도 많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궁합은 사주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무인일주라고 해서 무조건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는 게 아니라 


달리 말하면 사주 전체, 궁합으로 편관의 기운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무인일주 유명인으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등이 있다. 


아무래도 명예나 권력을 의미하는 편관의 영향으로 당선직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여럿이다. 


연예인으로는 공유 전도연 등이 있다. 


사주를 잘 모른다고 해도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인물이 대부분 무인일주 연예인이다.

 

매번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항상 고독한 일주가 무인일주이다. 


조용히 살고 싶은데 주위에서 가만두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일주이다. 


리더란 목소리가 커서 모두를 전두지휘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을 같은 목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러니 무인일주는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군림하기보단 먼저 도움을 요청해 보길 바란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보길.


출처 - 다음 

 무인일주에게는 조지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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