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을유일주(乙酉日柱), 외길인생에는 왜? 가 있어야 한다

일주론(22)

이번 글은 사주나루에 소속된 20년 차 명리가와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된 칼럼이다. 자기가 계수 다자라 금생수로 쇠기운이 빠지니 을유일주가 많이 찾는 명리가 같다는 우스갯소리를 남겼다. 그렇게 쌓인 데이터로 을유일주가 명리를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하는지 빠삭하게 알고 있는 명리가이다. 


주위에 매번 같은 식당, 같은 음식만 먹는 사람이 한 명은 꼭 있지 않은가?


그런 경우 식당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적으로 같은 것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취향에 맞거나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도 물론 있겠으나 을유일주(乙酉日柱)의 경우 일주의 작용력에서 비롯된 거다.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 계속하고자 한다.  


그래서 을유일주는 만족을 느끼며 일생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하나의 분야만 집중적으로 무던하게 파는 재능이 있다 보니 재물도 같이 온다. 


을유일주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똑같은 것만 하는 건 그렇다 쳐도 만족 까진 아니다' 싶을 거다. 


을유일주를 일정 보면 척 보면 척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무심코 하는 행동은 사주 영향이 직접적이지만 인생 전반적으로 성공여부는 사회현상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사주대로 되는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사주대로가 아니라 사주를 활용하여 사회구조에 유리하게 적용시켜야 한다. 


그 갈피를 모르겠다면 이번 글이 을유일주에게 감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을유일주(乙酉日柱) 잘 맞는 옷, 하나면 족하다. 


을유는 봄을 의미하는 음목(陰木) 을과 가을을 의미하는 음금(陰金) 유가 만난 일주이다. 


씨를 뿌리는 봄과 수확하는 가을이 만나 유종의 미를 거둔다.


그래서 꾸준함과 별개로 풍족하다. 


그런데 사주풀이를 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일주이다. 


한창 사주나루에서 실관 경험을 쌓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10명 중 7명 꼴로 질문했다. 


이러한 이유는 당연하다. 


일주 특성을 살리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가만히 둬도 작용대로 잘 살아가는 일주, 그렇지 않은 일주가 있는데 을유일주는 후자에 해당한다. 


을유는 단면적으로 보면 너무 단순한 일주이다. 


아무 근심 없이 살고 싶다면 시기에 맞게 적당한 직장에 들어가면 만사가 해결이다.


겉치레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쪼대로 살아도 절대 망하지 않는 게 을유이다. 


하지만 만족하고 싶다면 시대에 맞는, 자기와 맞는 옷을 갖춰야 한다. 


을은 기본적으로 정재(正財)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유가 편관(偏官)으로 들어온다.


편관은 나 자신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기운으로 볼 수 있는데, 내 뜻과 맞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한다. 


그나마 일간 정재 기운으로 꾸준하게 해 나갈 수 있긴 하지만, 편관 유(酉)를 살려야 만족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을유일주 유명인으론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 정치인 이재명 씨, 배우 마동석 씨, 작가 김영하 씨 등이 있다. 


이처럼 을유일주는 자신에게 맞는 길을 걷게 되었을 때 발산력이 엄청난 사주이다. 


특유의 고집스러운 성향, 헐렁하지 않은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함이 있다. 



편관이 강한 팔자들을 보면 경우의 수가 많다. 


편관은 사람마다 모든 사람을 예측할 수 없는 성향으로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는 사주 전체를 조망해봐야 한다.


그나마 사주 인성이 있는 사람 중 임수(任水)와 계수(癸水)가 있는 사람들은 그 길을 찾기가 그나마 쉽다.

 

인성 자체가 공부, 자격, 기술, 학식을 뜻하는데 , 몇 가지 잘 해내는 요소를 두고 그 길만 부단히 파면된다.

 

그렇다고 모든 수(水)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음수의 경우 과하면 기운 자체가 음기로 쏠린다.


원체 예민한데 아니나 다를까 불난데 부채질하는 꼴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거다. 


편관 기운을 살려 여기저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자기한테 맞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행동을 더 지체시킨다. 


을유일주 남과 여 (연애, 결혼) 


을유일주 남자는 일주 특성상으로나 외골수가 많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건 맞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단점으로 작용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연애나 결혼생활에 유독 힘들 수 있다. 하나 꽂히면 굽히지 않고 고집스러운 성향이다. 


그래도 결혼을 하면 배우자 덕이 있는 사주이다. 


다만 배우자 궁이 편관에 있으니 아내의 기에 지는 경우가 많다. 


추가로 색욕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미인이 많다. 


일지의 유(酉)가 도화로 들어오니 매력이 돋보이는 경우도 많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도 크다. 


그래서 을유일주에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이 많다.


대신 너무 타인의 관심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경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신경이 예민하니 빠르게 느끼고 오랜 시간 괴로워한다. 


배우자에 복은 없는 편에 속하지만 남편이 군인 경찰 공무원 등 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좋다. 



사주나루에서 거쳐간 사주들을 보며 느낀 건  자, 오, 묘, 유를 일지에 두면 이래나 저래나 잘 산다. 


다른 명리가들이 을유일주를 질긴 생명력을 가진 덩굴로 비유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남들만큼 사는 것이 행복한 게 아닌 요즘, 유야무야 외길인생을 살아가는 게 최선인지는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하다. 


이미 이만큼 글을 읽고 있다는 건 왜를 찾고자 한 건 아닌가?  


그리고 이젠 어떻게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본 게시글의 저작권은 사주나루에 있으며 출처를 미기재한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갑신일주(甲申日柱)는 왜 사서 고생을 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