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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잘 보는 곳, 사주가 결합된 타로카드 제작자리브라

인터뷰(리브라)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8년이 기억나는가? 2008년은 베이징올림픽이 진행되었고 오바마가 첫 흑인 대통령당선, 한국 최초로 이소연교수가 우주인이 된 해이다.  아마 몇은 2008년을 검색하러 갔을 텐데, 말마따나 당시 슬라이드, 폴더폰을 썼다. 핸드폰이 아닌 컴퓨터로만 검색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리브라 선생님이 오리엔탈 오라클 카드를 연구하고 제작한 시간이 15년이다. "타로를 사주와 결합한다면?" 생각으로 출발하여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지나 만들어진 카드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은 것도, 열성을 다한 것에서 존엄함이 느껴진다.


이번 사주나루 인터뷰는 오리엔탈 오라클 카드를 개발한 장본인인 타로마스터 리브라 선생님과 진행하였다. 

실제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는 사주나루 소속 타로마스터도 많이 사용되는 타로카드이다. 



문득 사주나루에서 한국의 정서와 미학이 결합된 타로카드를 보며 타로의 무궁무진함을 엿보았다.

앞으로도 타로가 한국에서 더 발전하길 바라며 리브라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아마 평소 타로카드에 관심이 많다면 꽤나 영감을 줄 수 있는 인터뷰라고 생각한다.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카드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느덧 11월입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리브라

어제까지도 그랬지만 올해도 책 집필과 교육에 시간을 주로 쓰고 있어요.

여유가 생기면 우리나라 명산에 있는 절이나 기도터를 돌았어요. 

저와 상담한 내담자분들의 소원성취 발원 기도도 하고 저도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돌이켜보면 올해도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바쁘실 텐데 사주나루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섭외 연락받으셨을 때 놀라진 않으셨나요?  


리브라 

놀라긴요. 오히려 연락받고 너무 반갑고 감사했죠. 

왜냐하면 사주나루에서 저와 상담해 주신 분들이 후기를 남겨주시는데 전부 댓글을 달아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늘 미안한 마음이 한편에 있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제 마음을 말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저도 나름 상담이 끝나면 다시 상담할 때 알아볼 수 있도록 일지로 정리해 놓고 기억에 남는 분들은 소원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정성은 드려도 표현까지는 미처 다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나마 속시원히 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본격적인 첫 질문인데요. 타로 마스터 리브라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리브라

시작은 20대 때  미국에서 처음 타로를 접했어요.

당시 타로마스터가 "너는 한국 가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이 희망이 필요할 때 너를 찾을 거야"라고 리딩을 해줬어요.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패션 사업을 시작했지만 협력업체 디자이너들한테 인생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해주곤 했어요. 타로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타로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나중엔 배보다 배꼽이 커져서 사업 미팅보다 타로 상담으로 입소문이 났죠. 

날이 갈수록 본업을 뒤로할 정도로 문의가 쌓여서 멀리 지방에서 찾아오신 분도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타로마스터 리브라에서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는 어떤 타로인가요?

리브라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는 최초로 사주와 타로를 결합한 동서양 명리타로예요. 

자랑하나 해도 될까요?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가 출시되고 유사한 타로가 줄줄이 나오긴 했는데, 시간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의미와 내용, 퀄리티가 어느 타로와 비교해도 월등하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사실 동양의 사주가 서양의 타로랑 결합이 될까? 싶은데 15년간 몰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나요? 

리브라

사업을 했다 보니 우리나라 1% 최상위에 계신 분들과 타로상담을 하러 출장을 다녔어요. 

그런데 가끔 타로 말고 대뜸 생년월일을 말하더니 사주 봐달라는 거예요.

타로는 사주 보고 나서 마지막 입가심처럼 재미로 봐달라는 분이 많았어요

처음엔 막막했는데 그 경험이 씨앗처럼 사주와 타로를 동시에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로 이어진 거죠.  

그때 당시 그런 타로가 어디에도 없었기도 했고요. 

내 거다 싶어서 너무 신이 나더라고요. 

호기롭게 기쁜 마음으로 준비부터 제작까지 시작했죠. 

당연히 가끔은 괜히 했나? 싶기도 했었죠. 말 그대로 연구한 시간이 15년이잖아요.

그런데 그때마다 가능성이 보이니까 조금만 더 해보자 하다가 모든 정수와 노력을 쏟았네요. 

그 결과가 시도에서 그친 게 아니라 이렇게 카드가 되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그럼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 중에도 제일 애정하는 카드가 있을까요?


리브라 

오리엔탈 오라클 타로 카드는 80장 모두 애정해요. 

그래서 다 최고이긴 한데... 굳이 하나만 뽑자면 선택한다면 천을귀인 카드입니다.

타로로 만난 내담자 한 분 한 분 모두 제게 귀인이고, 저 또한 그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인의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서요.

상담을 통해 만난 서로가 천을귀인의 에너지로 상처를 치유받고 소망을 이루어 마음의 짐을 덜길 바라는 의미에서 귀한 카드네요. 


경력이 어마무시하신데 타로 마스터로 살아가며 유독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리브라

10년도 훨씬 전에 있었던 일 같아요.

어떤 젊은 남자분이었는데  여자친구 속마음을 알고 싶어 하셨어요.

그때 나온 카드가 은둔자, 달, 소드 8번이었어요. 

모두 눈을 감고 있는 카드거든요. 

여자분이 속마음을 전혀 내비치지 않아 답답한데 남자분도 깜깜하니 시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 거예요. 

말했더니 흠칫 놀라면서 선생님 카드가 그런 것도 보이나요? 사실 제가 시각 장애인이라... 하시더라고요. 

남자분 어머님이 전국으로 유명하다는 지방 도사들 찾아가서 사주를 봤지만 시각장애를 얘기하지 않았대요. 

그래서 사주나 타로로 보이는 게 아니구나 하셨대요. 

후에 남자분이 소개를 많이 해주셔서 주변 지인들한테 남자분 성함을 수차례 들었어요. 

그래서 기억에 남네요.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지금의 리브라, 앞으로의 리브라를 알고 싶습니다. 


리브라 

예나 지금이나 저는 욕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일이 많습니다.

타로 교육 양성을 비롯해 타로 책을 두 권이나 집필했고 마지막 한 권을 집필 중에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 연구개발 중에 있고 틈나면 기도도 다니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몸이 열개였으면 좋겠어요. 

근데 사주나루에서 타로로 귀하고 소중한 사연과 만나는걸 가장 좋아해요. 

늘 마음처럼 다 할 수 없어서 죄송할 때도 많고요.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는 사주나루에 더 시간을 내보려고 합니다. 

함께 고민하며 명쾌한 설루션으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상담으로 자주 뵙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사주나루 리브라 타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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