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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일주(壬寅日柱) 단점 하나가 99가지 장점을 가리는

일주론(39)

신년운세를 보러 사주나루를 찾는 이가 많다. 임인일주인데 사주를 보고자 한다면 일단 읽어보길. 우리를 찾아온 임인일주 3천 명을 통해 작성된 글이니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일주만 두고 본다면 임인일주는 기운이 좋다.

이건 다른 임인일주를 두고 쓴 글들을 찾아보고 왔다면 애써 말하지 않아도 알 거다.

하지만 실관 경험이 많은 곳에선 절대 임인일주를 마냥 좋게 보는 건 아니다.


임인일주 수천 건의 풀이를 해보면 삶이 이론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사주가 복잡하고 어려운 거다.

99개의 장점과 1가지 단점을 가진 일주인데 그 1개의 단점이 99개의 장점을 이길 때가 많다.


이번 사주나루 일주론은 임인일주를 기계처럼 줄줄 나열만 한 다른 글과 확실히 다르다.

일주의 특징을 나열하고 외우는 건 명리학을 익히는 데엔 도움이 되겠지만 일반인은 글쎄...

실제 삶은 일주를 제외한 6글자, 대운, 세운에서 글자 때문에 특징 그대로 사는 경우가 덜하다.


그런 것보단 임인 실제 삶을 두고 일주를 풀어나가야 진짜 일주론, 풀이에 근접하다.

실제 복비를 내고 받는 간명과도 가까운 형식이다.

'좋다고? 근데 내 인생은 그저 그래' 하는 임인일주라면 오늘 일주론이 도움이 될 법하다.

다만 명리학에 대한 일말의 감은 있는 게 유리하다.

영리한 일주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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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일주(壬寅日柱) 가지지 못한 딱 한 가지.


임인일주는 임수(壬水)와 인목(寅木)으로 이루어졌다.

일간 임수는 결실을 맺고 휴식을 취하는 초겨울을 말한다.

정적이고 조용한 성향이다.

따라서 임수 일간은 생각이 많고 동작은 느리다.

겉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아도 속에서는 끝없이 생각하고 움직인다.

그런 탓에 임일간들은 속을 당최 알 수 없다.


예술적이거나 철학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거다

반대로 일지 인목은 따뜻한 봄볕아래 초목이다.

푸릇한 새싹이 피고 꽃이 만개한 생명력을 나타내는 뜻한다.

그래서 강한 활동성 도전정신이 그 특징이다.

이렇게만 봐도 천간 지지의 물상이 좋다.

인목은 임수의 생각을 행동으로 이끌고 임수는 인목의 활동성을 지나치지 않게 중용을 지킨다.


인은 임과 만나 식신의 작용력을 가진다.

임자체도 식신의 성향이니 식신을 강하게 쓰게 된다.

식신을 강하게 쓴다는 건 항상 생산적인 생각, 행동을 뜻한다.

게다가 인목의 지장간을 보면 무 병 갑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편관 편재 식신을 뜻한다.

일주만 보면 현대에 가장 중요한 식재관을 모두 갖고 있다.

생각이 많지만 해야 할 땐 실행하고 편재관으로 인해 자유롭게 재물과 명예를 모을 수 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임인일주에게는 인성이 없다.


인성은 말 그대로 공부 인자, 기술이다.

인성을 가지지 않으면 생각과 행동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제아무리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다지만 삶의 깊이감이 부족하다.

진득하니 한 분야에서 결과물을 뽑아내야 하는데 자꾸만 한눈을 판다.

임인일주가 대박을 터트리려면 인성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일주 제외 나머지 년, 월, 시주에서 인성을 찾거나 세운 대운에서 인성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편인은 좀 예외다.


과유불급

편인은 깊이가 너 ~ 무 깊어서 과하게 매몰될 수도 있다.

빠르게 결과물을 내야 직성이 풀리는 임인일주에게 연구하는 학자, 종교인 철학자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신금은 인신충으로 인의 장점을 사라지게 한다.

때문에 정인에 해당하는 신 유를 찾는 것이 이롭다.

인성이 없다면 인성의 역할을 대신할 인물을 찾아라.

임인일주가 가진 능력을 제때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조력자.

부모 친구 동료 스승 배우자 모두 포함이다.

임인일주는 특유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술가가 많다.

학문적인 성취도 뛰어나기에 학자로 가는 사람도 많다.

성향을 더 깊게는 종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천재 음악가 베토벤, 역사상 일본 문학하면 손꼽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임인일주이다.



임인일주 남자와 여자

앞서 말했듯 임인일주는 기본적으로 식신을 사용한다.

십이운성으로 봐도 병에 해당하니 이성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여유가 넘치는 성격, 긍정적인 행동파이니 연애를 시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결혼은 얘기가 다르다.

인목 안에 식신과 편재, 편관을 모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남자는 능력은 빠지지 않지만 그에 지지 않을 만큼 기가 센 아내와 인연이 될 수 있다.

지장간 편재 때문이다.

식신을 강하게 쓰니 끼가 많고 기가 센 아내, 더불어 입김이 센 처가살이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임인일주는 장모에게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운이 강할수록 남자의 기운이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다면 참고 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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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경우 사회활동이 활발해 남편을 위축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사이에 강하게 주도권을 가져오는 행동도 갈등을 빚어낼 수 있다.

이는 자식이 태어나면 점점 심화된다.

이 또한 지장간 편재 동시에 식신과 편재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자식덕을 보게 되니 자제만 한다면 운이 나쁘진 않다.

삼합을 통한 화기가 들면 여자에겐 좀 더 좋게 사용된다.

과한 모성애로 아이를 억압할 수 있으니 유의한다면 결혼생활에 지장이 없을 거다.

복잡하지만 그만큼 현명한 게 임인일주다.


임인일주는 1가지의 단점이 장점을 모두 가린다 한들 의식주는 걱정 없을 거다.

여섯 글자의 구조가 심히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먹고사는 것이 목표가 아닐 거다.


임인일주가 가진 창의력과 도전정신은 의식주에만 쓰이지 않는다.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는가?

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없이 자신감으로 도전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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