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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일주(甲辰日柱)를 공허하게 하는 '이것'

일주론(41)

사주나루 일주론이 평균 조회수 5000회, 구독자 91명이 된 데에는 이론보다 간명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해서일 거다. 이번 갑진일주론 역시 우리를 거쳐간 갑진일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일주론이다. 사주를 현실과 대조해 보는 것부터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갑진일주 하면 사회생활, 돈 잘 버는 성공한 사업가를 특징으로 꼽는다.

재물이나 사회적으로 유리한 편재를 중심 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창 사주나루가 기업을 대상으로 활동했을 때도 헉소리나는 금액을 제시했던 대표님이 갑진일주였다.


돈이 아니라도 '독하다' 싶은 사람 중 무조건 갑진일주가 있을 거다.

하지만 편재만으로는 잘살고 성공한다는 건 편협한 관점이다.

실제로는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면 행복도 성공도 찾아보기 힘든 사람이 많다.

돈이 다가 아니다 같은 말은 지겹게 들었을 거다.


그런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갑진일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하고자 한다.

대부분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갑진일주가 힘들어하는 것 '만족'


실없는 소리를 하자면 갑진일주 풀이 때마다 만족을 몰라서 탈이다라는 말을 하곤 했다.

옆사람은 어리둥절해하지만 갑진일주는 말없이 덤덤하게 수긍한다.


이제껏 결과만 보고 불도저처럼 달려온 삶 때문이다.


물론 그래서 지금에야 있지만 진정 행복한가 한다면 대부분 아닐 거다.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건 성격이 모나서가 아니라 사주 구성 때문이다.


내일부터 만족해야지 한다고 해서 가능했다면 이 글도 읽고 있지 않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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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찌르기도 무기가 되기도 한 편재(偏財)

앞서 편재를 강조한 이유는 그만큼 감진일주를 읽기에 중요한 키워드라서다.

갑진일주는 갑목에 일지 진토가 만난 일 주로 구성만 보면 좋다.

나 자신을 뜻하는 일간에 만물의 시초가 되는 생명력을 발산하는 갑목이 와있다.

이러한 일간 성향을 일지 진토의 강한 행동력이 보완해주고 있다.

또한 일간 갑목을 뜻하는 십신은 편재다.


갑목과 만난 진토 또한 편재 성향이 있어 편재를 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거다.

편재를 단순히 재물, 투자, 사업등으로 보는데 사실 이상을 향한 강력한 행동력을 의미한다.

자본주의사회다 보니 이상의 자리에 들어가는 게 재물인 경우가 많다 보니 그렇게 해석되는 거다.

진토의 지장간(지지에 숨겨진 글자)에 있는 겁재와 같은 요소가 있다면 그 이상은 재물과 동시에 자존심, 명예, 체면이 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내사주가 가진 목표로 향하게 하는 힘을 편재로 보면 된다.


당연히 편재를 잘 쓰면 좋다.


이상을 향한다는 것 자체로 잠재력이다.

그리고 매번 뚜렷한 결과물을 내는데 더할 나위 있나. 그리고 대부분 재물, 사회적 성공을 불러와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다.

하지만 갑진일주처럼 편재가 너무 강하거나 편재와 겁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정인 등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한 인자가 함께 있는 경우에 편재가 양날의 검이 되는 거다.

너무 강한 추진력, 그리고 자기애 결과주의적 성향을 나타낸다.

결과를 이루기 위한 과정 중에 얻는 가치는 전혀 인정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이 보면 미련해 보일 정도로 목표에 집착하거나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해야 한다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폭군의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 갑진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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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한다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갑진일주


스스로의 가치를 만족하게 하는 건 힘들다.

더욱 일간과 편재 기운이 강한 갑진일주이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돈을 잘 벌어도 사회적 인정을 받아도 만족하지 못해서 공허하다.

재물적 사회적으로 잘 풀리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마저도 아니면 고집만 남아있는 거다.

이렇게까지 편재의 단점만 사용하게 되면 진토가 가진 불안정한 기운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정신적인 질환을 얻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갑진일주가 만족하는 삶을 살려면 너무 멀거나 큰 이상은 외면할 필요가 있다.

편재를 누르고 일간의 기운을 설기 해주는 거다.


따라서 원국에서 식상을 찾아라.


팔자안에서 있어도 좋고 운에서 오거나 궁합에서 와도 좋다. 병화와 정화를 찾으면 된다.

만약 식상을 찾기 힘든 상황에는 이 글을 평생 염두하길

기억하고 다른 사람의 조언이 필요 없다고 느껴질 때, 목표만 바라보고 무턱대고 달려갈 때 잠시 멈춰 설 동력으로 삼아라.

그렇게 하는 게 갑진일주, 편재의 장점을 사용해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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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일주 연애와 결혼 (남과 여)


편재를 강하게 쓰는 일주다 보니 이성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일주다.

하지만 너무 고집스러운 면모를 보이거나 기운이 세면 주위에서 괜히 겁을 먹고 접근하는 걸 꺼린다.

그래서 오히려 연애하기 힘든 갑진일주도 있다.


진토의 양가적인 면이 연애에서도 여과 없이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결혼 자체는 앞서 말했듯 불도저처럼 목표가 되면 순식간에 할 수 있다.

결혼이라는 목표가 생기면 바로 매달려서 프러포즈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거다.

남자는 아내의 덕을 많이 보는 일주라 느낌만 오면 반드시 잡는 게 좋다.


여자의 경우 너무 강한 주체와 과한 추진력이 오히려 남편에게 해로울 수 있다.

신자진 삼합을 통해 수기와 음기가 너무 강하면 정신적으로 힘겨워서 이혼하는 경우도 있다.

자식복,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는 일주라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식을 빨리 낳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모님, 남편, 자식 건강에 문제를 끼칠 수 있어 항상 건강을 1순위로 두길.



적다 보니 갑진일주의 단점만 강하게 말한 게 아닌지 조금은 걱정이다.

사주도 인생도 일주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그러니 오늘 내용이 공감하기 어려웠다면 다른 글자의 요소가 강한 편재성을 보완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길

최소 원하는 꿈에 대한 잠재력을 가진 것에는 다른 일주보다 유리하다.


다만 삶의 방향이 너무 한쪽으로 매몰된듯하다면 일주를 우선적으로 보길 바란다.

결국 모든문제는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것이니

사주에서 좋고 나쁨은 없다는 것만 염두하고 일주론을 본다면 확실히 도움이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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