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사잡 (알면 쓸데없는 사케 잡학)
일반적으로 원컵 (컵술)은 병으로 제작을 해왔다. 병으로 제작되면 사케 종류에 술 색깔도 달라서 육안으로 볼 수 있고, 마신 후에는 붙어 있는 라벨을 모을 수 있고, 라벨이 붙어 있지 않고 인쇄되어 있는 병은 수집해서 보관할 수도 있는 다양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 기업에서 어디서나 쉽게 마시고 버릴 수 있는 캔 형태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맥주 소비가 병보다는 캔이 많은 것처럼....
전 세계 알코올용 용기는 캔이 전체 5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 중에서 맥주 용기로는 병이 8.2%, 탱크가 19.4%, 캔 72.4%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니혼슈는 병이 42%, 종이팩 53%, 캔 5%로 캔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맥주보다는 낮다. 그 이유는 사케 주조장이 새로운 설비투자에 부담이 있기 때문이고 혁신을 쉽게 못하는 것은 예전부터 사용하던 병입 방식을 유지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통 방식의 병입 하는 것을 아래와 같이 캔으로 공정을 바꿔서 일본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출을 목표로 하는 좋은 시도인 거 같은데 빠르게 변화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나처럼 수집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병에서 캔의 변화는 반기고 싶지는 않으니까, 다만 캔이 쉽게 찌그러지지 않거나 오래 보관될 수 있는 재질이라면 이런 변화도 환영한다. 전용 캔 컵술 장식장을 꾸미면 인테리어도 될 수 있으니까
@일생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