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현] 6.하나무라

북부 지역

by 아루히 ARUHI

이름처럼 피어나는 달콤한 설렘, '하나무라(花邑)'

니혼슈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이라 불리는 이름이 있다. 바로 야마가타현의 '주욘다이(十四代)'다. 야마가타현 전설적인 명주 '주욘다이(十四代)' 유전자를 이어받아 아키타라는 땅에서 피어난 꽃이 '하나무라(花邑)' 다. 해석하면 꽃마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전설적인 양조장인 다카키 주조의 다카키 당주가 직접 쌀 선택부터 양조 기술까지 세심하게 지도하여 탄생시킨 술이 있다는 소문은 애주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렇게 재탄생한 주인공이 바로 아키타현의 '하나무라(花邑)'!!

6.하나무라.png 기존 손그림 스케치 병을 AI로 재탄생시킨 [하나무라]

하나무라라는 이름 그대로 입안에서 꽃이 피어나듯 화려한 풍미를 자랑한다. 잔을 채우면 열대과일 세트를 받은 것처럼 과일 향이 스멀스멀 난다. 첫 잔 한 모금을 마셨을 때 느껴지는 과일즙 가득한 단맛과 깊은 감칠맛은 왜 사람들이 이 술을 '료제키 스위트'라 부르며 열광하는지 단번에 깨닫게 해 준다. 료제키는 하나무라를 생산하는 양조장명이다. 구하기 어려운 귀한 술이라는 희소성은 이 술을 마시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오마치(雄町-쌀품종명)의 진함, 데와산산(出羽燦々-주조호적미)의 투명한 단맛, 그리고 사케 미라이(酒未来-주조호적미)의 화려함까지 어떤 라벨을 만나더라도 고급스러운 산미가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마치 잘 가꾸어진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 좋은 선물을 주는 것 같다.


● 하나무라(花邑) '호적등본'

브랜드: 하나무라(花邑) 준마이긴죠

특징: 정미율 50%, 도수 15도

가격대: 720ml 1,890엔 / 1.8ℓ 3,680엔


하나무라의 화려함을 꽃피울 '달콤한 조합'

하나무라 특유의 짙은 단맛과 향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안주를 추천한다.

프로슈토 (돼지 뒷다리 생햄은 하나무라 과실 향과 만났을 때 단짠의 시너지)

관자 버터구이 (관자의 부드러움과 버터의 고소한 풍미는 하나무라의 묵직한 볼륨감에 적격)

차가운 고구마 정과 (의외의 조합인데 하나무라의 밀도 있는 단맛은 고구마의 은은한 단맛과 어울림)


전설의 명주 '주욘다이'의 가르침을 품고 아키타의 대지에서 피어난 하나무라는 그 이름처럼 한 송이 꽃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단순히 술 한 잔을 마시는 것을 넘어 특별한 희소성을 음미하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고단함도 기분 좋은 여운으로 바뀔 거다. 오늘 하루 고생한 당신을 위해 하나무라가 전하는 달콤함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차게 칠링 한 술 한 잔에 전설의 기술인 아키타의 '하나무라'의 술독에 빠져보자. @알쓸사잡(알면 쓸데없는 사케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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