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현] 7.잇바쿠스이세이

북부 지역

by 아루히 ARUHI

별의 기운을 담아 빚은 한 잔, '일백수성(一白水成)'

아키타의 맑은 물과 하얀 쌀이 만나 빚어낸 최고의 조화!! '일백수성(一白水成)'에 담긴 이야기와 그에 어울리는 미식의 세계를 전하려고 한다. 우주를 흐르는 아홉 개 별 중 하나인 일백수성(一白水成). 구성술(九星術)에서 물(Water)의 기운을 상징하는 이 별은 차가운 듯 냉정하지만 주변 환경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키는 유연한 인격을 의미한다. 1688년부터 아키타의 땅을 지켜온 후쿠로쿠주 주조는 이 신비로운 별의 이름을 술병에 새기게 되었다.

7.잇바쿠스이세이.png 기존 손그림 스케치 병을 AI로 재탄생시킨 [잇바쿠스이세이]

그 이름에는 세 가지 진심이 담겨 있다. 一(일)은 가장 맛있는 술을 지향하는 최고의 자부심을, 白(백)은 정성껏 깎아낸 하얀 쌀을, 水(수)는 술의 생명인 맑은 물을 뜻한다. 자부심 + 쌀 + 물이 하나로 어우러져 이룬다의 成(성). 완성된 이 술은 그 이름처럼 마시는 이의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한 모금 마시면 아키타의 대지가 키워낸 쌀의 풍성한 감칠맛이 먼저 찾아온다. 뒤이어 찾아오는 깨끗한 신맛과 칼칼한 마무리는 마치 한겨울 아키타의 차가운 지하수 한잔을 마신 것처럼 정신을 맑게 깨워준다. 화려한 향기와 절제된 끝맛 밸런스는 이 술이 왜 '차세대 아키타를 대표하는 명주'로 손꼽히는지 조용히 증명해 주는 듯하다.


일백수성(一白水成) '호적 등본'

브랜드: 잇바쿠스이세이 (一白水成) 특별 준마이

특징: 정미율 60%, 도수 16도, (약간 모던하면서 가벼운 바디감)

일본주도 : +3, 산도 1.5

가격대: 720ml 1,870엔 / 1.8ℓ 2,970엔


일백수성의 결을 살려주는 '식탁 위의 동반자'

단맛, 신맛, 그리고 깔끔한 뒷맛이 조화로운 일백수성은 식사 중에 마시는 식중주로서 탁월한 면모가 있다.

생선회(광어나 도미 같은 흰 살 생선의 담백한 풍미와 곁들이면 금상 첨화)

채소 튀김(갓 튀겨낸 바삭한 채소 튀김의 고소한 기름기를 칼칼한 뒷맛(키레)이 깔끔하게 해소)

이부리가코와 크림치즈 (훈연한 단무지인 이부리가코 위에 크림치즈도 최고의 궁합)


아키타의 맑은 물과 정갈한 쌀, 그리고 양조장의 자부심이 만나 별의 기운으로 다시 태어난 일백수성은 우리에게 조화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 같다. 차가운 지하수처럼 정신을 맑게 깨우는 칼칼한 마무리와 쌀의 넉넉한 감칠맛은 어떤 음식과도 유연하게 어우러진다. 오늘 저녁에는 고소한 이부리가코 한 점에 일백수성 한 잔을 곁들이며 별의 기운을 빌려보는 건 어떨까? 맛있는 쌀과 물로 이루어진 이 한 잔이 당신의 평범한 저녁을 별빛처럼 빛나는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 줄수도 있을거다. @알쓸사잡 (알면 쓸데없는 사케 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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