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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사람이다 Oct 31. 2024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보자.

태어날 때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

글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그동안의 나는 남을 위해 살았다고 말해도 과한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당장 남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될 생각은 없다.

내가 우선이다.

내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남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비치는 건 아주 당연한 이야기다.

말재주가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지금의 나는 매일매일이 연습 과정인 셈이다.

모든 과정, 상황에 따라 말도 마음도 단련이 되는 것이다.

내 소통 방식으로 인하여 난처한 상황이 오해와 갈등을 불러오더라도 그것 또한 경험이다.

반대로 상대로 하여금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사실조차 내가 바꿔야 될 필요는 없다.






매사 슬기롭고 현명하고 지혜로울 수만은 없다.

혹시나 실수를 했다면 기죽지 말자.

엄청난 큰 실수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의 말실수에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누구나 항상 매력적일 수만도 없다.

상대의 진심이나 상황을 애써 꺾을 필요는 없다.

나는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실천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관계에 있어 화제를 돌려가며 상황을 무마하려고도 하지 말자.

회피하는 것이야말로 비겁하다.

굳이 상대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으려 하지 말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는 결국 존중이 필요하다.






들리는 것만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상대를 생각하지 말자.

단편적인 모습만 바라본다면 그 어느 누구도 나 자신을 보고 싶은 대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불편을 감수해 가며 애쓰지도 말자.

결국 인연은 따로 있다.

시절 인연이라는 말도 살아보니 이해가 된다.

오는 사람과 가는 사람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말자.

그때 그 상황에 맞게 배웠다 생각하자.

궁지로 몰고 가지 말자.

나 자신도, 상대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재적소에 쓰는 말이라면 오해도 없다.

말하는 태도로 분란을 일으킬 수 있지만 듣는 태도로도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재치 있게, 위트 있게, 관대하게 넘어갈 줄도 알아야 한다.

누구든 악한 사람은 없다.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나고, 글도 써보고, 대화도 해보면서 글쓰기 능력도, 말하기 능력도 키워보자.

무슨 일이든 연습은 필수다.

술술 읽히는 글도, 술술 써 내려가는 글도 모두 연습으로 만들어진다.






서툰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누구든 철학적인 모습만, 지혜롭고 현명한 모습만 기대하지 않는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만 정확히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상대의 사회적 지위로 인하여 기죽지 말자.

물은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그들은 함부로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오히려 애매한 위치에 자격지심이 가득한 사람들이나 사람 소중한 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야 말로 "아"다르고 "어"다르게 들린다.

나 자체로 존중하자.

상대를 그 자체로 존중하자.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받아들이자.

살아보면, 살다 보면, 절대 큰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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