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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사람이다 Nov 12. 2024

미리 크리스마스♡

부지런해서 가능하다.

내 장점은 부지런함이다.

아직 11월인데, 가을더러 가지 말래 놓고 겨울을 기다리는 나다.

식물들도 옮기고 가구도 옮기고, 트리도 꺼내 조립했다.

유독 좋아하는 겨울, 그러나 추위는 싫다.

희한하게도 10월부터 설레는 나는 가을과 겨울 그 어디쯤을 사랑한다.






따듯한 오늘인데 트리 하나로 겨울 분위기 난다.

분위기 끌어올려서 오랜만에 빔으로 영화를 보는 지금, 아무리 봤던 영화(웡카)도 재밌다.

엄마도 아빠도 아들도 만족스러운 저녁이다.

미리 만나보는 크리스마스와 영화까지, 모두 감성 돋는 오늘, 역시 행복을 찾은 셈이니 더할 나위 없어 평온한 마음이다.






즐거운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되니 후다닥 쓰고 마무리한다.

미소를 보이며 영화에 집중하는 신랑과 아들, 오늘만큼은 동화 속에 푹 빠져있는 듯 설레는 모습이다.

완벽한 하루, 완벽한 분위기, 완벽한 감동으로 즐기기 좋은 날, 부지런하니까 크리스마스도 겨울도 미리 만날 수 있다.

바람이 있다면.. 아직 오지 않은 겨울이지만 따듯한 겨울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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