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살고 보자
머리에서 먼 미래 텅.
당장 해야만 하는 일들만 생각하며 살아보려 한다.
잡념을 지우면 삶은 오히려 간결 명료해질 것이다.
어떻게든 삶은 굴러가다 멈출 때가 되면 멈출 것이다.
불편하지 않은 삶을 만드려 아등바등 생각과 행동이 너무 많았다.
그러느라 지쳤다. 아주 간단한 것조차도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원래 인생은 문제가 있는 게 기본값이다.
지금은 좀 느슨하게 현재[만] 살자.
현재를 잘 살아내도 미래가 좋지 않다면
그건 내 탓은 아닐 것이다.
여태껏 매일 죽음을 참으며 그 정도 했으면 됐다.
뭘 더 어쩌겠는가.
2. 모순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으니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싶은 걸 미룰 수밖에 없고,
그러다 갑자기 죽음을 맞닥뜨리는 경우가 생기면
'이럴 줄 알았으면 하고 싶은 걸 더 많이 할 걸' 하고
그제야 후회하는 게 인생.
얼마 못 가 죽을 걸 안다면 걱정 없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겠지.
결국, 남아 있는 삶이 너무 길까 봐 마음대로 살 수가 없는 것이다.
현재 더 고생, 나중 덜 고생 vs. 현재 덜 고생 , 나중 더 고생
밸런스 게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