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르 날갯짓보다
더 짜릿한 떨림
바라보던 누구까지
볼이 발그레해진다
1초에 여든 번 날갯짓하는 벌새와
92억 회 진동하는 세슘 원자,
우리가 찰나라고 부르는 그 순간에도
우주는 이토록 숨 가쁘게 움직입니다.
바람의 등을 타고 돌진하는 벌새 구름이
산수유 꽃부리에 닿는 전광석화의 조우!
가벼운 스침이라기엔 너무나 뜨겁고,
잠깐의 조우라기엔 지독히 짜릿한 충돌이네요.
사랑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속도로 달려와서
심장 깊숙이 입맞춤한 기록일지도 모르겠어요.
고백하기 좋은 계절,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란 유한한 시간 속에서
표현을 아끼지 마세요.
우리는 지금 그 찰나를 함께 거닐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