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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도연명에 부침)
나 돌아가리라
어머님 계시는 고향으로
온갖 유혹 쫓았으나
남은 건 고통뿐
금의환향해서 효도하려 했으나
진즉 호호백발 되셨네
나 돌아왔네
된장에 고추 찍어도
이십 첩 반상이 부럽잖네
어머니 여름 볕에 키운 옥수수가
얄밉도록 가지런하네
나 돌아가네
처음 태어난 그곳으로
부모님 먼저 보내고
자식들 세워 두었지만
짧은 세월에 만든 인연이
가는 길을 막아서네
그림쟁이 박상윤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