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순 평전』 걸어 다니는 동학, 장일순의 삶과 사상
2024년 10월 1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필사하고 내 생각을 정리했다. 내용이 너무 많아 그날 읽은 부분을 한 줄로 요약한 것으로 책 읽은 느낌을 표현하기로 했다.
#1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2 남의 나라 교육까지 쥐락펴락하는 미군정
#3 주는 대로 아니 어쩌면 그 이상 거두게 된다.
#4 아인슈타인과 장일순의 교감
#5 진보주의자의 길과 내조의 길 시작(아내 이인숙 여사의 삶)
#6 한반도 중립화 통일론
#7 생명 사상의 시작
#8 울분을 감출 수 있었던 ‘난’ 치기
#9 지학순 주교를 만나 뜻을 펼칠 기회를 얻다
#10 신협의 역사가 가톨릭과 연결되어 있다
#11 그 형에 그 동생, 장화순 교장
#12 원주가 민주화의 성지가 되기까지
#13 민중문화운동의 메카가 된 원주
#14 농민이 가장 존엄한 하늘
#15 사제와 신자가 함께 꾸려가는 교회 공동체
#16 민청학련과 장일순
#17 가장 자연스러운 삶
#18 자호로 보는 장일순의 삶의 여정: 청강: 푸른 강, 나를 핍박했던 이들까지 사랑하자. 박정희 시기까지
1980년대: 무위당(无爲堂) 사람의 욕심을 채우지 않고 하늘의 뜻에 따라 살자.
1988년 한 살림 창립 기금 마련 전시회: 일속자(一粟子) 좁쌀 한 알에 하늘과 땅과 온 우주가 다 들어 있다.
같은 해 여름 이암(夷菴) 오랑캐의 집 편안한 집. 보이지 않으면 편안하다.
#19 그 사람에게 맞는 글로 선물하다
#20 혁명은 새로운 삶을 보듬어 안는 정성이 필요하다
#21 새로운 화두 ’생명‘
#22 모든 사상을 융화시키는 사람
#23 정호경 신부-진정한 사목의 뜻을 알려주다
#24 그 누구라도 품는 이, 장일순
#25 모든 일은 장일순에게서 시작되었다
#26 동학에서 생명사상을 응집하다
#27 모든 것이 스승이다
#28 낮게 낮게 그리고 부드럽게
#29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30 노자처럼 꿰뚫어 보지만 공자처럼 품어 준다
#31 사람마다 걸맞게 글을 써 주다
#32 부부가 화목하면 산이 움직인다
#33 내일 지구가 망해도 오늘 할 일을 해야 한다
#34 자기를 속이지 않는 삶을 추구하다 세상을 떠나다.
큰 눈 굼적거리며
엉거주춤, 단전에 힘 모으고
치악산 그늘에 숨어 산다
세월도 바뀌고
세월에 실려오는 바람도 바뀌지만
산은
변함이 없다
길을 걸어도
디디고 걷는 것은 지구의 껍질이 아니다
타오르고 녹아내리는
불길 속
그 뜨거운 중심이다
백 년 인생이
천년 두꺼비를 보고 웃지만
천년 두꺼비는
백 년 인생을 웃지 않는다
큰 눈 굼적거리며
단전에 힘 모아
저렇게 버티고 앉아 있으매
오늘도 치악은
하늘만큼 무겁다
343~344쪽
-이현주 목사가 장일순 선생을 생각하며 지은 시
여汝보세요
평생을 빈곤하게 가시는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것이 마음에 있는데 표시가 잘 안되네요. 오늘 보니까 피나무로 만든 목기가 있어 들고 왔어요. 마음에 드실지. 이 목기가 수없이 파인 비늘을 통해 목기가 되었듯이 당신 또한 수많은 고통을 넘기며 한 그릇을 이루어 가는 것 같아요.
483쪽
:평생 아내 이인숙 여사에게 미안했던 장일순 선생이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위당 장일순의 묘소는 원주시 소초면 수암리에 있다. 묘소 옆에 세워진 시비에는 무위당이 남긴 이 한 마디가 새겨져 있다.
하나의 풀이었으면 좋겠네
차라리 밟아도 좋고
짓밟아도 소리 없어
그 속에 어쩌면 그렇게
551쪽
이렇게 큰 분을 그동안 몰랐다는 게 안타깝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나 뵈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이 책을 선물해 주신 루치아 대모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 내 삶에 또 하나의 큰 등불을 켜주셨다.
드디어 내가 선택한 첫 책을 필사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참 소중한 한 달이었다. 이 맘을 잃지 말고 열심히 '읽고 쓰고 또 읽으며' 살고 싶다.
#장일순평전 #장일순의삶과사상 #모든것을품는사람 #한상봉지음 #삼인
#읽고쓰고또읽고 #책느낌 #필사와생각